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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과 결별 후 무너졌나...'1810억' EPL 역대 1위 이적생 망했다, 벤치 강등→"얼마인지 상관 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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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엔조 페르난데스의 입지가 이상해지고 있다.

엔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갈아치운 선수다. 2022~2023시즌겨울 이적시장에서 첼시는 엔조를 영입하길 원했다. 벤피카는 엔조에게 엄청난 이적료를 책정했다. 무려 1억 2,100만 유로(약 1,810억 원)에 달하는 상상 초월의 이적료였다.

첼시는 2022년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끈 주역인 엔조를 데려오기 위해서 돈을 아끼지 않기로 결정했다. 엔조는 이적한 후로 곧바로 첼시의 주전으로 낙점됐다. 첼시가 성적은 좋지 못했지만 엔조만큼은 꾸준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엔조의 경기력이 썩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기 시작했다. 스포츠 탈장 부상을 참고 뛰던 엔조는 이적료값을 해주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시즌 막판에 탈장 수술을 받아 시즌 아웃됐다.부상에서 돌아온 뒤 시즌 초반만 해도 엔조는 마레스카 감독의 신뢰를 받았다. 주전으로 나서면서 거의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출전 기회를 받았지만 활약상이 두드러지지 않자 9월 말부터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에서는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일도 많아졌다.

10월 A매치가 지난 후, 엔조는 주전급 선수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리버풀 원정 경기에서 엔조는 벤치에 앉았다가 후반 8분에 투입됐다. 후반에 들어왔지만 존재감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중요도가 낮은 UEFA 컨퍼런스리그에서 선발 출장했던 엔조는 뉴캐슬과의 중요한 리그 경기에서는 또 후보 명단이었다. 교체로 투입되는 시점도 더 늦어졌다. 컵대회에서는 또 선발이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는 모이에스 카이세도와 로메로 라비아를 중앙 미드필더 선발로 투입하고 있다. 중요도가 떨어지는 경기에서는 엔조와 다른 중앙 미드필더 자원을 조합하는 중이다. 엔조의 입지가 확실히 달라졌다는 증거다. 이를 두고 엔조 마레스카 첼시 감독은 "지금 이 순간에는, 엔조가 뛰지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없다. 우리가 엔조에게 기회를 줬을 때 엔조는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엔조가 경기에 나서지 않는 유일한 이유는 내가 모이세스 카이세도와 로메로 라비아의 신체적 장점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레스카 감독은 "얼마를 지불했는지는 문제가 안다. 그들이 최고의 선수라는 의미도 아니다"며 엔조를 살리는 게 아니라 팀을 위한 선택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일단 마레스카 감독은 "첼시는 엔조를 원했고, 그 돈을 지불했다. 선수들이 항상 최고의 수준을 보여줄 수 없고, 엔조는 지금 뛰지 못하고 있지만 문제는 없다"며 내부적으로 상황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팬들은 엔조가 가정사로 인해서 경기력에 영향을 받고 있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다. 원래 엔조는 여자친구인 발렌티나 세르반테스와 좋은 사이로 유명하다. 슬하의 2명의 자식도 있다. 하지만 최근 두 사람은 각자 따로 살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