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구FC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운명을 건 한 판, '만원관중' 앞에서 치른다.
박창현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3일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라운드B 3차전을 치른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대구는 앞선 35경기에서 9승12무14패(승점 39)를 기록했다. 12개 팀 가운데 10위에 머물러 있다. 9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2), 11위 전북 현대(승점 38),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6)와 치열한 생존 경쟁 중이다. 올 시즌 K리그1 최하위는 다음 시즌 K리그2(2부)로 자동 강등된다. K리그1 10위와 11위는 각각 K리그2 팀과의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운명을 정한다.
대구의 상황은 좋지 않다. 대구는 파이널 라운드에서 치른 두 경기에서 1무1패를 기록했다. 승점 1점을 쌓는 데 그쳤다. 지난달 27일 대전과의 원정 경기에서도 0대1로 고개를 숙였다. 무엇보다 대구는 대전과의 경기에서 '대구의 심장' 세징야, '외국인 공격수' 이탈로가 부상으로 교체됐다. 제주전 출전 여부는 물음표다.
이에 맞서는 제주는 파이널 라운드에서 매서운 힘을 발휘하고 있다. 정규리그 최종전 승리를 시작으로 3연승 중이다. 인천과의 원정 경기에서 2대1, 전북과의 홈경기에선 1대0으로 이겼다.
두 팀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세 차례 격돌했다. 대구가 2승1패를 챙겼다. 첫 번째 경기에선 제주가 1대0으로 웃었다. 하지만 이후 두 경기에선 대구가 1대0, 4대0으로 각각 승리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만원관중'의 응원 속에서 열린다. 대구 구단은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올 시즌 11번째이자 4경기 연속 매진 소식을 알렸다. 이로써 대구는 또 한 번 한 시즌 '최다 매진'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대구는 지난해에도 11회 매진을 기록했다.
대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