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부산 아이파크가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부산은 2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천안시티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에서 3대2 승리를 거뒀다. 부산은 이날 승리로 3경기 무승 수렁을 끊었다. 승점 53으로 4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천안은 무패행진이 2경기에서 마감되며, 승점 43으로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PO 진출이 무산됐다.
부산은 전반 4분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을 돌파해 손휘의 슈팅이 박주원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박주원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음라파가 세컨드볼을 잡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천안이 곧바로 반격했다. '킬러' 모따가 나섰다. 14분 후방에서 날아온 낮고 빠른 패스를 잡아 몸싸움 끝에 칩샷으로 부산 골망을 흔들었다. 모따는 15호골로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1-1 스코어는 오래가지 않았다. 22분 부산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페신이 솔로플레이 후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로 득점에 성공했다. 2-1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천안이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분 모따가 또 다시 나섰다. 이지훈이 올려준 크로스를 그림 같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시즌 16호골로 득점왕에 성큼 다가섰다.
하지만 부산의 의지는 대단했다. 후반 13분 라마스가 내준 롱패스를 이정이 침투하며 잡아냈다. 이정이 다시 중앙으로 볼을 보냈고, 페신이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페신의 멀티골이었다.
양 팀 모두 마지막까지 총력전을 펼쳤다. 부산이 추가골을 넣었다. 이상준이 골을 넣었지만, 앞선 과정에서 핸드볼이 인정되며 비디오 판독 끝에 노골이 됐다. 결국 경기는 3대2 부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부산이 PO 가능성을 높였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