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또 한명의 대표팀 탈락자가 나왔다.
한국야구대표팀의 류중일 감독은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쿠바와의 연습경기 2차전을 앞두고 외야수 김지찬의 탈락 소식을 전했다.
류 감독은 "김지찬 선수가 프리미어12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면서 "한국시리즈 때 발목을 다쳤는데 전치 3 ̄4주가 나오서 출전을 못한다. 아침에 만났을 때도 아직 많이 불편하다고 하더라. 많이 아쉽다"라고 밝혔다.
김지찬은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타율 3할1푼6리 143안타 3홈런 36타점 102득점 42도루를 기록했었다.
류 감독은 이번 프리미어12를 대비한 팀 코리아 훈련 명단 35명에서 외야수는 홍창기 최원준 윤동희 구자욱 김지찬 이주형 등 6명만 뽑았다. 이 중 구자욱에 이어 김지찬까지 빠지게 되면서 외야수는 단 4명만 남게 됐다.
류 감독은 대표팀에 외야수 추가 발탁 가능성에 대해 "외야수는 지금 4명으로 가야한다"면서 "꼭 필요한 상황이 되면 신민재 선수가 외야도 했기 때문에 신민재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바꿨다. 홍창기(좌익수)-송성문(지명타자)-김도영(3루수)-문보경(1루수)-윤동희(우익수)-박동원(포수)-이주형(중견수)-박성한(유격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 4번 타자로 문보경을 기용했고, 2번에 송성문을 올린 것이 특이점. 전날 유격수로 김휘집을 올렸으나 이날은 박성한을 8번-유격수로 선발 출전시켰다.
류 감독은 "4번을 문보경으로 해봤다. 연습경기에서 여러 포지션 변화를 주고 최고의 컨디션을 보인 선수를 가려 대만전을 대비할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