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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정 "45살子, ♥고민환과 이혼 이야기에 통곡" ('같이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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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같이 삽시다' 이혜정이 가상 이혼 프로그램 출연 후 삶의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다.

31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돌아온 빅마마 이혜정과 똑순이 김민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전북특별자치도 임실에서 반가운 얼굴 요리 연구가 이혜정과 '똑순이' 배우 김민희를 만났다.

최근 남편과 가상 이혼 프로에 출연한 이혜정은 "객관적으로 내 모습을 보게됐다. 평생 내가 피해자라 생각했는데, 내가 피해자만은 아니었구나를 깨달았다. 삶에 변화를 준 계기가 됐다"며 "남편도 자기 행동을 돌아보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혜정은 "방송을 계기로 잘 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금 살아온 것 보다는 낫게 살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이혜정은 45세인 아들에게 가상 이혼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이혼 이야기를 언급하자, 아들이 술을 마시고 연락해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혜정은 "아들에게 가상 이혼 프로라는 이야기는 안하고 '엄마가 이혼을 할까 한다'고 말했다. 갑작스러운 이혼 이야기에 아들이 당황했다. 그러다 아들이 밤에 술 마시고 전화를 해서는 펑펑 울면서 '엄마 그러지 말아라. 여태까지 잘 견뎠잖아'라고 말하더라. 아들이 통곡을 했다. 나도 아들의 진심 어린 말에 눈물이 쏟아졌다. 가슴 아파하는 아들을 보며 이혼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박원숙은 함께 눈물을 흘리며 공감했다.

또한 이혜정은 남편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드러내며 "이벤트는 몰라도 생일 때마다 '예쁘다'는 표현을 해준다"고 밝혀 반전 금슬을 자랑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