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김상진 투수코치를 영입했다. 마운드 재건을 위한 천군만마를 얻었다.
롯데는 31일 김상진 전 두산 베어스 투수코치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김상진 코치는 현역 시절 1990년대 두산을 대표하는 에이스였다. 통산 122승(17위) 100패 14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54, 1787⅔이닝을 기록한 레전드 투수다.
특히 1995년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김상진 코치는 무려 17승을 올리며 팀 우승을 이끈 주역이었다. 한국시리즈 2차전 적시타까지 터뜨린 주전포수 김태형 감독과도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사이다.
2005년 SK 와이번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에서 투수코치, 재활코치, 육성군 코치를 두루 거쳤다. 최근에는 두산에서 투수코치로 일하다 올시즌을 끝으로 작별, 현역 시절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태형 롯데 감독을 돕게 됐다.
두산이라는 공통 분모로 강하게 엮인 김태형 감독과는 SK 코치로 3년간 한솥밥을 먹었고, 2020년 두산 2군 코치로 오면서 다시 3년간 함꼐 했다.
김태형 감독이 2022시즌 후 두산을 떠나면서 헤어졌던 두 사람은 2025시즌 롯데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해 롯데 부임 당시에도 김상진 코치와의 동행을 요청했을 만큼 각별한 관계로 알려져있다.
롯데 구단은 김상진 코치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투수진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롯데 구단은 퓨처스 코칭스태프를 개편했다. 김평호 잔류군 총괄코치, 권오원 퓨처스 불펜코치, 나경민 잔류군 야수코치, 조무근 잔류군 재활코치와 작별하기로 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