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방송인 정형돈의 아내 한유라가 불화설 상처가 남은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한유라의 유튜브 채널 '한작가'에서는 '멍으로 물든 결혼 15주년/ 우리 가족의 민낯! 차 안에서 펼쳐지는 토크박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하와이에서 일상을 함께 보낸 후 한국으로 돌아가는 정형돈. 쌍둥이 딸들의 등굣길에 함께 한 정형돈은 "아빠가 이번 달 마지막 데려다 주는 길이다. 아빠가 가도 엄마가 한 얘기 잊지 말고 카메라 돌면 콘텐츠에 맞는 리액션하고 학교에 내려서 안아주면 우는 거 잊지 말고 바로 학교로 들어가지 말고 아빠한테 계속 안겨있는 그림이 있어야 한다"고 딸들에게 연출을 요구했다.
정형돈은 "엄마 콘텐츠의 민낯을 우리가 보여주자"고 했고 한유라는 "아빠의 민낯이겠지. 연출을 좋아하는 아빠의 민낯"이라 반박했다.
학교에 거의 도착하자 정형돈은 "딸들. 다 와간다. 감정 잡아"라고 장난쳤다. 이에 딸이 "아빠가 울어"라고 하자 한유라는 "아빠가 울면 우리 또 욕 먹는다"고 밝혀 정형돈을 빵터지게 했다.
한유라는 "저거 보라고 저렇게 딸들하고 같이 살고 싶어서 헤어져도 눈물 흘리는데 애들은 뒤도 안 돌아보고 간다. 저게 기러기 아빠의 최후라고, 저렇게 잊혀지는 거라 할 것"이라며 악플러들의 반응을 의식했다.
한편, 정형돈과 한유라는 한유라와 딸들이 하와이에서 생활하며 불화설에 시달렸다. 오랫동안 각종 억측에도 침묵을 유지하던 부부는 최근 한유라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다. 정형돈은 "저 불쌍하게 살고 있지 않다"며 "저희 잘살고 있다. 세상 사는 사람들처럼 살고 있으니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밝혔다. 한유라 역시 기러기 부부 생활은 정형돈의 결정이었다며 "남편을 소위 현금지급기로 생각해서 펑펑 쓰지 않으니 너무 미워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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