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제2혜원' 이혜원이 자립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30일 유튜브 채널 '제2혜원'에서는 '나를 깨닫고, 나를 위로해주는 순간! 여러분의 버킷리스트는 무엇인가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최근 딸 리원 양과 멕시코 칸쿤 여행을 다녀온 이혜원. 이혜원은 "내가 버킷리스트가 있었다. 남편이 은퇴하면 버킷리스트 하나를 꼭 이뤄야지 했는데 10개 중에 혼자 여행 가기가 있었다. 그때만 해도 한국에 오자마자 아무것도 몰랐는데 비행기 타고 어디든 떠냐야겠다해서 오사카에 갔다. 그때 여행은 이렇게 가는 거구나 하는 걸 배웠다"고 밝혔다.
이혜원은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남편한테 한 얘기가 있다. 밑도 끝도 없이 '늘 당신 곁에 있을 거라 생각하지마' (였다)"며 "그때 남편이 막상 은퇴하고 나니까 혼자 은행 가는 것도 잘 못했고 혼자 뭘 하는 게 미흡했던 사람이다. 남편의 비서처럼 모든 걸 해줬던 시기였는데 막상 한국에 오니 나도 적응해야 하는데. 여행 다녀오니까 난 생각 정리가 된 거다. 나도 나 나름대로 잘 해볼 테니 오빠도 나름대로 잘하겠지만 내가 늘 옆에 있을 거라 생각하지 말고 자립심을 키웠으면 좋겠다 하니까 이혼하려고 하냐더라. 웃으면서 넘겼었는데 그때 쯤에 그런 얘기를 나눴던 게 저한테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혜원은 상처 받았던 댓글도 언급했다. 이혜원은 "여러 나라를 남편과 함께 다니지 않았냐. 남편이 해준 거에 넌 몸만 갔는데 뭐가 어려웠어? 그런 댓글을 봤다. 새로운 환경에 가서 마켓은 어디 있는지 아이들 아프면 안 되니까 약국, 병원은 어디 있는지 뭔가를 알아보려면 다 엄마가 해야 한다. 운전도 해야 한다. 외국에선 차 없으면 힘들다. 이렇게까지 내가 살아왔는데 그런 댓글 보면 나도 잘한 거 없지만 열심히는 살았으니 댓글을 쓰실 때 다시 생각을 해보면 어떨까 싶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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