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아모림 표 살생부가 벌써부터 돌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대적 팀 개편이 임박했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팀 토크는 31일(한국시각) '루벤 아모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그는 이미 이사회와 이적 계획에 대해 얘기했고 4명의 선수를 팀 미래 계획에 제외시켰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아모림 감독은 맨유 이사회와 계획을 논의하면서, 4명의 선수를 1월 겨울 이적시장에 내놓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얘기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 빅토르 린델로프가 포함돼 있고, 카세미루와 앙토니도 있다'고 했다.
팀 토크는 '맨유의 소식통에 따르면 린델로프와 앙토니의 대체 카드 파악에 들어갔고, 아모림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스포르팅 CP 선수들이 될 수 있다'며 '곤살로 이나시오, 마커스 에드워즈, 페드로 곤칼베스가 유력한 후보'라고 덧붙였다.
현실 가능성은 있지만, 몇 가지 변수가 있다. 팀 토크는 '카세미루와 앙토니는 올 겨울 이적 대상에 포함되지만, 높은 주급으로 인해 이적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카세미루는 35만 파운드, 앙토니는 20만 파운드의 주급을 받고 있다.
두 선수는 이미 에릭 텐 하흐 전 맨유 감독 몰락의 핵심 선수로 비판받고 있다. 강력한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카세미루는 올 시즌 경기력이 뚝 떨어지며 맨유의 허약한 후방의 약점이 됐고, 앙토니는 높은 이적료에도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다.
39세의 스포르팅 CP 사령탑인 아모림은 천재 감독으로 평가받는다. 유럽 최고의 젊은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포르팅에서 4년간 재임하고 있다. 20년 만에 포르투갈 리그 정상에 올려놨고, 전술적 유연함과 팀 장악 능력은 최상급으로 알려졌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