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서울 이랜드가 역전 우승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이랜드는 30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37라운드에서 후반 2분 터진 변경준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랜드는 이날 승리로 승점 55가 되며, 선두 FC안양(승점 61)과의 승점차를 6점으로 줄였다. 반면 성남은 이날도 패하며, 전경준 감독 데뷔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랜드는 3-4-3 카드를 꺼냈다. 조영광이 선발로 나섰다. 정재민 변경준과 스리톱을 이뤘다. 허리진에는 박민서-서재민-카즈키-채광훈이 섰다. 스리백은 김민규-백지웅-김오규가 구성했다. 골문은 문정인이 지켰다. 부상 중이었던 브루노 실바가 모처럼 엔트리에 포함됐다.
성남은 4-3-3으로 나섰다. 후이즈-이중민-신재원이 스리톱을 구성했다. 미드필드에는 류준선, 국관우, 박광일이 자리했다. 포백은 김훈민-정승용-조성욱-정원진이 이뤘다. 유상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초반부터 이랜드의 주도 속 경기가 진행됐다. 전반 6분 이랜드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카즈키의 스루패스가 조영광에게 연결됐다. 조영광이 골키퍼와 맞서는 기회에서 슈팅은 아쉽게 골키퍼에 막혔다. 이랜드는 계속해서 측면을 중심으로 성남을 공략했지만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28분 국관우가 박스 안에서 박민서와 충돌하며 쓰러졌다. 주심은 페널티킥 여부를 두고 온필드리뷰를 진행했다. 결과는 노파울이었다.
35분 변경준이 아크 정면서 수비 한명을 제친 후 슈팅했다. 떴다. 37분 이랜드가 아쉬운 기회를 날렸다. 박민서가 오른쪽서 올려준 코너킥이 김오규 머리에 맞았다. 골문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유상훈이 슈퍼세이브로 막아냈다.
42분 박민서가 오른쪽에서 넘어온 볼을 슈팅했다. 골대를 넘어갔다. 43분에는 채광훈이 오른쪽서 올려준 크로스를 정재민이 멋진 헤더로 연결했다. 살짝 빗나갔다.
시종 밀리던 성남은 전반 추가시간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코너킥을 정승용이 헤더로 연결했다. 골대 맞고 나왔다.
후반 들어 이랜드가 측면에 변화를 줬다. 박민서를 빼고 김영욱을 넣었다. 전반 1분 정재민이 돌파하며 슈팅했다. 수비 맞고 나왔다. 2분 이랜드가 득점에 성공했다. 카즈키가 오른쪽서 올려준 코너킥을 백지웅이 머리에 맞췄다. 볼은 뒤로 흘렀고 변경준이 뛰어들며 마무리했다.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하지만 VAR 결과 득점이 인정됐다.
이랜드의 공세를 계속됐다. 10분 서재민의 슈팅은 떴다. 15분 성남이 교체했다. 국관우와 신재원을 빼고 김정환과 장영기를 넣었다. 16분 이중민이 아크 정면에서 터닝 슈팅을 했지만, 약했다. 17분 이랜드가 조영광을 빼고 몬타뇨를 넣었다.
18분 카즈키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다.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은 유상훈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25분 성남이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왼쪽에서 코너킥이 뒤에 있던 후이즈에게 연결됐다. 후이즈가 헤더로 중앙으로 보냈고, 김정환이 슈팅했지만, 골대를 넘어갔다.
27분에는 이랜드가 멋진 장면을 만들었다. 오른쪽에서 패싱 게임으로 풀어나온 후 중앙의 정재민에게 연결됐다. 정재민은 등을 진 후 몬타뇨에게 내줬다. 몬타뇨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이랜드가 두 명을 교체했다. 32분 정재민과 카즈키를 빼고 김신진과 박창환을 넣었다. 41분에는 변경준을 빼고 브루노 실바를 투입했다. 42분 성남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후방에서 로빙 패스를 가슴으로 받은 이중민이 발리 슈팅을 했다. 약했다. 43분에는 이중민의 로빙 패스가 뛰어들던 후이즈에게 연결됐다. 후이즈의 슈팅은 수비 맞고 나왔다.
추가시간 성남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며, 결국 승부는 이랜드의 1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