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NBA 최고의 득점력을 지닌 원-투 펀치가 폭발했다.
피닉스 선즈는 난적 LA 레이커스를 제압했다.
피닉스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09대105로 제압했다.
피닉스는 듀란트와 부커, 그리고 브래들리 빌을 결합, 빅3로 대권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시즌 좋지 않았다. 빌이 연이은 부상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결국 플레이오프에서 탈락.
올 시즌 전망도 밝은 편은 아니다. 단, 부커가 파리올림픽 이후 궂은 일과 득점을 도맡아하면서 밸런스를 잡고 있다.
듀란트는 30득점(9리바운드, 4블록슛)을 퍼부었고, 부커는 33점을 폭발시켰다. 빌은 15득점.
LA 레이커스는 에이스 앤서니 데이비스(29득점, 14리바운드)와 오스틴 리브스(23득점, 8리바운드), 하치무라 루이(20득점)가 고군분투했지만, 르브론 제임스(11득점. 야투율 21.5%)의 부진이 뼈아팠다.
피닉스는 2연승, LA 레이커스는 3연승 이후 첫 패배.
1쿼터 LA 레이커스 앤서니 데이비스는 무려 16점을 몰아치면서 경기를 지배했다. 하지만, 2쿼터 피닉스는 부커를 중심으로 한 폭발적 내외곽 득점을 가동했다. LA 레이커스는 루이가 고군분투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야투는 난조. 결국 피닉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접전이었다. LA 레이커스는 리브스가 고감도 3점포를 터뜨리면서 저항했고, 피닉스는 듀란트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4쿼터 승부처, 클러치 상황에서 결국 코어 싸움이 벌어졌다. 피닉스는 듀란트의 고감도 중거리포를 앞세워 승부처를 주도했고, 결국 패했다.
LA 레이커스는 경기종료 6초가 남은 상황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자유투 2개를 얻었다. 104-107, 3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르브론은 자유투 1구를 성공.
그리고 기로에 섰다. 자유투 1개를 넣은 뒤 LA 레이커스가 반칙 작전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르브론은 역으로 이용했다. 신중하게 자유투를 넣는 척 하다가 갑자기 강하게 림 앞을 맞췄다. 피닉스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고 공격권을 얻어서 동점 혹은 역전을 노리려는 순간적 판단이었다.
하지만, 이 공은 림 앞을 맞고 바운드가 된 뒤 피닉스 선수에게 리바운드가 떨어졌다. 결국 브래들리 빌이 치고 나갔고, 파울 자유투마저 헌납했다.
올 시즌 기로에 서 있는 두 팀은 시즌 초반 불안이 나쁘지 않다.
LA 레이커스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강력하다. 오스틴 리브스, 하치무라 루이가 성장했다. 단, 르브론 제임스는 기복이 심한 편이다. 공수 밸런스가 나쁘지 않다. 때문에 3연승을 했다.
피닉스 역시 듀란트와 부커의 시너지 효과를 좀 더 조직적으로 증폭시키고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