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황정음이 '솔로라서'를 통해 신동엽의 손을 잡고 MC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SBS Plus·E채널 공동제작 예능 '솔로라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29일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신동엽, 황정음, 명세빈, 윤세아, 채림이 참석했다.
이날 첫 방송되는 '솔로라서'는 솔로라서 외롭지만, 솔로라서 행복한, 매력만점 솔로들의 진솔한 일상을 담은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신동엽과 황정음이 '2MC'로 호흡을 맞추게 됐고, '솔로 대표'로는 명세빈, 윤세아, 채림, 사강, 오정연이 합류해 첫 방송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았다.
특히 '솔로라서'는 황정음의 첫 예능 고정 MC 도전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황정음은 지난 2월 소속사를 통해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이혼 소송 중임을 알렸다. 지난 2016년 결혼한 두 사람은 4년 만에 파경 위기를 겪었으나, 재결합 이후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재결합 3년 만에 황정음이 이영돈을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서 다시 파경을 맞았다.
그는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 섭외가 들어와도 거절했는데, 신동엽 오빠가 한다고 해서 바로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신동엽은 "저도 황정음이 한다고 해서 했다"며 "황정음은 전문적인 MC가 아니라 배우다. 만약 저한테 연기를 전문적으로 하라고 하면 생각하기도 싫을 정도로 온몸이 덜덜 떨릴 것 같은데, 정음 씨는 존재 자체만으로 100점이다. 워낙 선천적으로 솔직한 사람이다 보니 거침없이 물어보고 언니들을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축하해주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신동엽은 황정음과의 MC 호흡에 대해 "100점 만점에 99.9점"이라고 자신했다. 앞서 황정음은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5 호스트로 출연해 신동엽과 남다른 예능감을 뽐낸 바 있다. 신동엽은 "황정음 씨가 해당 시즌 호스트 중에 가장 핫했다"며 "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했을 때도 어마어마하게 도와줬다. 황정음 씨와 함께하면 또 대박이 날 것 같아서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명세빈, 윤세아, 채림도 '솔로라서'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출연 제안을 받고 고민을 많이 했다는 명세빈은 "시청자 분들과 조금 더 편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친구들 사이에서도 뭔가 트면 더 편해지지 않나. 연기할 때도 그렇고 시청자들과 더 편해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윤세아는 "요즘 들어 일상이 너무 소중해지더라. 제 일상이 궁금해졌고, 좀 더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추억을 담아보고 싶었다. '솔로라서'를 통해 열정이 시들지 않도록 불질러보겠다"며 "주변에서도 '잘했다', '씩씩하고 부지런하게 더 잘 살아라'고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제주 생활 2년 차에 접어든 채림은 "아무래도 아이가 있으니까, 더 오픈하기가 어렵더라. 예전에 한 번 짧게 방송에 출연했었는데, 점점 아이가 커가니까 그 영상이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이번에도 출연하게 되면 소중한 자료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사실 예능감이 없다. 일상이 되게 진지하다"며 "(방송을 보면) 겉으로 보여지는 제 이미지와 또 다른 면이 있을 거다. 제가 참 틀이 많은 사람이라, 이 틀을 용감하게 한 번 깨보고 싶다"며 "그게 처음엔 약간 무서웠는데, 정음 씨가 저를 해제 시켜버리더라. 물론 신동엽 오빠도 믿고 왔지만, 솔직한 매력으로 저를 편하게 만들어줘서 고마웠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채림은 제주 생활에 만족하냐는 질문에 "아이를 위해서도 그렇지만 오롯이 저만을 위해서도 너무나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이에 황정음은 "채림 언니의 생활을 화면으로 보는 것 자체가 힐링"이라며 "언니의 옆집에 살고 싶다. 옆집에 살면서 제 아들 라이딩을 맡기고, 같이 운동도 가고 그렇게 지내고 싶다"고 웃으며 말했다.
한편 SBS Plus·E채널 공동제작 예능 '솔로라서'는 29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