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K팝 여성 가수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 빌보드가 28일 공개한 예고 기사에 따르면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협업곡 '아파트'는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 8위로 진입했다. 이는 로제의 솔로곡 중 최고 순위이자 해당 차트에서 K팝 걸그룹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던 블랙핑크 노래 중에도 최고 기록이다. 이전까지 블랙핑크의 최고 기록은 셀레나 고메즈와 발표한 '아이스크림'(13위)이었다.
K팝 가수가 '핫100' 톱10에 든 건 싸이,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지민, 방탄소년단 정국에 이어 로제가 다섯 번째다.
K팝 여성 솔로 가수가 해당 차트에 진입한 것도 로제와 블랙핑크 제니와 리사, 2NE1 CL 뿐이다.
이에 로제도 감격스러운 소감을 밝혔다. 그는 29일 개인계정에 차트 캡처본을 공개하며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야. 정말 대단하고 고마워요. 이건 내 꿈이 현실이 된 것"이라고 전했다.
'아파트'는 12월 6일 발매되는 로제의 첫 정규앨범 '로지'의 선공개 싱글이다. 한국의 술게임 '아파트 게임'의 구호에서 착안한 곡으로 로제가 직접 작업에 참여했다. 이 곡은 발매 직후 멜론 벅스 플로 네이버뮤직 등 국내 주요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고, '엠카운트다운' '인기가요' 등 음악방송에서도 1위 트로피를 타냈다.
또 K팝 가수 최초로 스포티파이 미국 및 글로벌 주간 차트 1위를 달성했고, 빌보드와 함께 양대 팝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 메인 차트인 '톱100'에서도 4위로 진입했다.
뮤직비디오 또한 단 5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돌파하며 글로벌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