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성매매 의혹을 받는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이 이홍기의 피의 쉴드와 엮여 더욱 거세진 비난에 직면했다.
최민환이 세 자녀와 출연했던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영상에는 최민환을 향한 비난 댓글이 폭주하고 있다. 최민환은 그동안 아이들을 착실하게 케어하는 싱글 대디로 많은 대중의 응원을 받아왔던 바. 하지만 최근 성매매 의혹이 불거지자 분위기는 180도 바뀌었다. "아이들한테 가장 큰 상처를 준 건 아빠였다", "다시 보니 아이들이 더 안타깝다", "무슨 자신감으로 육아 예능에 나왔던 걸까. 애들 얼굴까지 다 공개되는데", "여기 나와서 좋은 아빠인척 한 건가", "출연료 받고 업소 갔니?" 등 비난이 쏟아졌다.
지난 24일 최민환의 전처 율희는 최민환에 대해 작심 폭로했다.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출연한 후, 이혼 유책 사유가 자신에게 있다는 비난이 잇따르자 폭로를 결심한 것. 율희는 최민환이 양육권을 가지게 된 것에 대해 당초 최민환이 위자료 5천만 원과 세 자녀에 대한 월 양육비 200만 원을 제시했다며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면 5천만 원으로 4명의 가족이 월세를 구해 살 수는 있겠지만 양육비에서 돈이 다 빠져나갈 것이다. 이건 죽으라는 소리밖에 안 된다"라며 불가피하게 자신은 몸만 빠져나오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혼 1년 전 '큰 사건'이 있었다며 최민환의 업소 출입이 이혼에 결정적이었다고도 밝혔다. 율희는 "그때를 기점으로 결혼 생활은 180도 달라졌다. 육아로 힘든거나 다툰 건 괜찮았다. 견딜 수 있었다. 대가족으로 사는 것도 즐거웠는데 그 사건 이후 그 집에 있기 싫고 괴로웠다. 가족들 마주하는 것도 힘들었다"라며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제 몸을 만진다던지 돈을 여기(가슴)에 꽂았다. 내가 업소를 가봤겠나 뭘 알겠나. 나중에 그 사건을 알고 보니 습관이었던거다"라고 폭로했다. 최민환의 성매매 정황이 담긴 녹취까지 공개했고 경찰은 최민환의 성매매 업소 출입 의혹과 관련 내사에 착수했다.
최민환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부부 문제와 관련된 개인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한다"라고 밝혔다. 최민환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했고 FT아일랜드 공연도 불참하거나 '무대 뒤 연주'라는 최악의 상황에 빠지게 됐다.
이런 가운데 멤버 이홍기가 최민환의 논란에 대해 "둘의 사생활이었고, 이렇게 돼버렸지.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지.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 나는 또 지켜내야지 버텨야지 그게 우리겠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돌덩이들 맞아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거지"라는 글을 남겨 옹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또 성매매 의혹에 실망감을 표하는 팬에게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 업소가 아니라면? 지금 하는 말 책임질 수 있어?"라며 최민환 논란에 부채질을 해 사태를 키운 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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