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전남도는 28일 산림청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선정한 '대한민국 아름다운 민간 정원 30선'에 전남 10개 정원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민간 정원은 법인이나 단체·개인이 가꾼 정원을 시·도지사가 등록하고 일반에 개방한 정원이다. 전국에 150여곳이 있으며, 전남에는 27곳이 등록돼 있다.
아름다운 민간 정원은 풍경이 좋은 정원, 쉼이 있는 정원, 전통과 예술 정원, 즐기는 정원, 색다른 정원 등 5개 분야로 선정됐다.
풍경이 좋은 정원에는 숲과 기암괴석, 예술 오브제가 결합한 '화순 바우정원'과 섬으로 가는 뱃길·원시림, 바다 풍경이 함께한 '고흥 힐링파크 쑥섬 쑥섬'이 이름을 올렸다.
저수지와 산을 조망하는 안뜰 정원인 '해남 문가든'이 쉼이 있는 정원으로 뽑혔다.
전통과 예술 정원에 70년 세월의 플라타너스가 있는 '구례 반야원', 300년 고택과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구례 쌍산재', 폐교를 미술과 문화공간으로 만든 '고흥 하담 정', 순천만이 있는 '순천 화가의 정원 산책'이 선정됐다.
편백 숲이 아름다운 '보성 성립 정원', 동서양 식물이 아름다운 '담양 죽화경', 매화와 향나무가 어우러진 '구례 천개의 향나무숲'이 즐기는 정원에 포함됐다.
박종필 도 환경산림국장은 "전남은 정원의 고장으로 정원산업을 주도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민간 정원은 정원주가 평생 가꾸고 조성한 곳"이라며 "전남의 정원문화 확산과 정원관광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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