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성우 출신 방송인 서유리가 전 남편 최병길 PD의 채권 서류를 받았다고 공개 저격한 가운데, 최병길 PD가 입장을 밝혔다.
지난 26일 서유리는 "이보세요. 너가 파산한다 소리 들었을 때, 내가 물었을 때 내 돈 3억 2천은 빼고 파산한다고 했지?"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난 믿고 기다렸어. 근데 왜 오늘 법원에서 온 서류에 내 이름이 채권자 명단에 들어가 있는 거니. 그것도 15번으로?"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애초에 갚을 생각 없었던 거잖아. 난 아직도 니가 내 이름으로 받아놓은 대출 갚고 있는데"라고 분노했다.
이에 대해 최병길 PD는 27일 "저는 제 파산과 관련하여 제 전 배우자와의 합의금을 지급하지 않을 의도가 전혀 없음을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밝힌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 억측 기사들은 자제 부탁드린다"라며 "사전에 양해를 구하지 않고 카톡을 캡쳐하여 올리는 점은 전 배우자에게 미안합니다만 더 큰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싶지 않아 부득이 하게 공개하게 된 점 죄송하다"라며 서유리와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 따르면, "왜 내 이름이 채권자에 들어가 있나"라는 서유리의 질문에 최병길은 "그건 원래 들어갈 수밖에 없는 거라고 한다, 네 돈은 줄 테니까 걱정 말라"고 대답했다.
이에 서유리가 "어떻게 한가롭게 말할 수가 있나. 내 변호사 만나서 따로 공증하던가 하라. 안 그러면 파산이의신청 할 거고 소송할 거다"라고 하자 최병길은 "사람 여기서 생활비도 없어서 난리인데 너야말로 정말 너무하다. 나는 떼어먹는다고 한 적 없다"라고 생활고를 호소했다. 이어 최병길은 "소송을 하든지 또 방송에 나와서 맘대로 떠들든지", "방송에서 자꾸 내 언급하면 나야말로 참기 힘들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앞서 서유리는 최병길PD와 2019년 결혼했으나 결혼 5년 만인 지난 3월 파경을 맞았다. 이혼 소식을 알리며 서유리는 최병길PD가 5년간 총 6억 원을 빌렸고 그중 3억원만 갚았다고 주장했고 최병길PD는 "갚아야 할 돈은 7천만 원"이라 반박하는 등 진흙탕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