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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 결승골' 대전, '세징야 PK 실축' 대구에 1-0 승리 '2연승+9위 점프'[현장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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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전하나시티즌이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대전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5라운드에서 전반 24분 터진 마사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2연승에 승리한 대전은 승점 41로 9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대구는 무패행진이 5경기에서 마감됐다.

양 팀 모두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시켰다. 대전은 지난 전북전과 비교해 한 자리를 바꿨다. 이정택 대신 안톤이 들어갔다. 마사와 김준범이 최전방에서 섰고, 최건주-밥신-이순민-윤도영이 허리진에 포진했다. 포백은 오재석-안톤-김현우-김문환이 구성했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대구는 3-4-3으로 맞섰다. 지난 광주전과 같은 멤버다. 세징야를 축으로 정치인과 이탈로가 스리톱을 이뤘다. 미드필드에는 홍철-요시노-박세진-황재원이 자리했다. 스리백은 고명석-카이오-박진영이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상대 수비가 워낙 탄탄해서 잘 모르겠다. 재미없는 경기가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상대가 한 방이 있어서 경계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관건은 세드가를 어떻게 제어할지가 될 것 같다"고 했다. 황 감독은 "에드가 투입 시점에 따라 충분히 준비를 했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어느 정도 세팅을 했는데, 리드 상황이냐 당하고 있는 상황이냐에 따라 고려할 것"이라며 "넣어야 이기는 경기기는 하지만, 상대가 원하는게 덤비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에 따라 승점 3점을 노릴지, 1점을 노릴지 결정하겠다"고 했다.

박창현 대구 감독은 "계속 고비다. 매 경기 결승전이다. 선수들한테도 결승전이 4번 나온다고 했다. 서로 준비는 잘한거 같다. 조심스럽게 경기할거 같은데, 누가 먼저 치느냐 싸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에드가는 지난번 보다 시간을 더 줄 생각이다. 45분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박 감독은 "오늘은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결과가 필요하다. 우리는 이런 경험이 많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서 더 잘할 수 있다"며 "보는 분들이 좀 답답할 수 있지만, 결과에 집중할 생각이다. 우리가 한방이 있다"고 했다.

초반부터 대전이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대전이 10개의 슈팅을 때리는 동안. 대구는 1개 밖에 날리지 못했다. 유효슈팅수는 3대0이었다. 전반 12분 윤도영이 왼쪽을 돌파하며 김준범에게 패스했다. 김준범의 오른발 슈팅은 수비 맞고 옆그물 때렸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김준범이 올려준 볼을 밥신 헤더로 연결했다. 골라인 넘기 전 대구 수비가 걷어냈다.

15분에는 대전이 역습에 나섰다. 오른쪽에서 윤도영의 크로스를 마사가 발리슈팅으로 연결했다. 오른쪽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났다. 16분에는 최건주가 돌파 후 중앙의 김준범에게 패스했다. 김준범의 슈팅이 약했다.

대구에 변수가 생겼다. 18분 햄스트링에 통증 느낀 이탈로가 교체돼 나갔다. 박용희가 투입됐다. 대전의 공세는 계속됐다. 21분 최건주가 카이오 뚫고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살짝 빗나갔다.

24분 대전이 선제골을 넣었다. 김준범이 압박하며 고명석의 공을 가로챘다. 볼은 마사에게 흘렀다. 골키퍼와 단독 찬스서 슈팅은 오승훈의 선방에 막혔다. 흘러나온 볼을 마사가 재차 왼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했다. 오승훈을 스쳐 지나가며 골망을 흔들었다. 부심은 오프사이드 기를 들었지만, VAR 결과 득점이 인정됐다. 마사는 지난 전북전 페널티킥 미스의 아픔을 씻었다.

28분 대전이 또 한번 날카로운 역습을 했다. 김준범이 왼쪽에 침투하던 최건주에게 스루패스를 했다. 최건주가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고, 마사 슬라이딩 슈팅이 아슬아슬하게 발에 맞지 않았다.

31분 대구가 첫 슈팅을 날렸다. 세징야 프리킥이 박진영의 머리에 맞았다. 하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대전의 공격은 계속됐다. 35분 김준범의 전진 패스를 받은 최건주가 오른쪽서 로빙슈팅을 시도했다.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39분 김문환의 패스를 받아 김준범이 아크 정면서 오른발슈팅을 때렸다. 떴다. 전반은 결국 1-0 대전의 리드로 끝이 났다.

대구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박용희와 박세진을 빼고 에드가와 장성원을 넣었다. 대전의 공세는 계속됐다. 빠른 역습으로 대구 수비를 계속해서 흔들었다. 후반 9분 김준범이 역습 상황에서 왼쪽으로 빠져 들어가던 최건주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렀다. 최건주가 수비 두 명을 제친 후 슈팅을 날렸다. 수비 “G고 나온 볼을 잡아 오른쪽의 마사에게 내줬다. 마사의 왼발 슈팅은 오승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대전이 변화를 줬다. 12분 최건주와 윤도영을 빼고 김현욱과 김승대를 넣었다. 15분에는 오재석을 빼고 강윤성을 넣었다. 대구가 모처럼 날카로운 공격을 했다. 장성원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더로 연결했다. 떴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대구가 동점골을 위해 전반 보다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대전의 압박은 여전히 위협적이었다.

대구는 30분 카이오와 정치인을 빼고 바셀루스와 이용래를 넣는,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대구는 34분 바셀루스의 왼쪽 돌파로 기회를 노렸지만, 제대로 슈팅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대전은 38분 마사와 김준범을 빼고 김재우와 김민우를 투입해 굳히기에 나섰다. 39분 대구가 날카로운 공격을 이어갔다. 바셀루스가 왼쪽에서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에드가가 헤더로 연결했다. 이창근이 잘 잡았다. 43분 대전아 이쉽게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김승대가 왼쪽에서 살짝 내준 볼을 밥신이 아크정면에서 발리슈팅으로 연결했다. 아쉽게 골대를 맞고 나왔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졌다. 대구의 공세가 이어졌다. 45분 바셀루스가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이창근이 멋지게 막아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온필드리뷰 결과다. 세징야가 키커로 나섰고,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결국 경기는 대전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