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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1만석으로 증축' 고정운 감독 "정말 감사하다"vs'자존심 상한' 변성환 감독 "어느순간 '거친 맛'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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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너무너무 감사하다."

고정운 김포FC 감독의 말이다.

김포FC는 27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수원 삼성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홈경기를 치른다. 공교롭게도 김포와 수원은 앞선 33경기에서 나란히 13승10무10패(승점 49)를 기록했다. 다득점에서 순위가 갈렸다. 수원(42골)이 6위, 김포(41골)가 7위에 랭크돼 있다. 승강 플레이오프(PO) 마지노선인 5위 부산 아이파크(승점 50)와의 격차는 단 1점이다. 3위 서울 이랜드(승점 52), 4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50)와의 점수 차이도 크지 않다. 상황에 따라선 중상위권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승강 PO 티켓을 위해선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결전을 앞둔 고 감독은 "매 경기가 중요하다. 앞선 세 경기에서 무실점을 했다. 채프먼이 맨투맨, 지역방어 등을 어려워했는데 그런게 잘 맞아 떨어진다. 제일 큰 것은 브루노가 살아난다는 것이다. 다른 선수들도 다 잘해주고 있다. 22세 이하 카드도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포는 3-5-2 전술을 활용한다. 루이스와 브루노가 공격을 이끈다. 서재민 최재훈, 플리나, 장윤호 안재민이 중원을 조율한다. 수비는 이용혁, 채프먼, 박경록이 담당한다. 골문은 손정현이 지킨다.

김포는 최근 김포솔터축구장 1만석 증축 공사를 완료했다. 추가 가변석 1530석을 설치했다. 총 1만37석으로 확장했다. 지난 2022년 K리그 무대에 합류한 김포는 3년 만에 1만석 규모의 구장을 확보했다. 다음 시즌 'K리그1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고 감독은 "이렇게 1만 석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연습구장 공사도 시작한다. 내년 4~5월 안에 완공이 된다. 곧 추가 건물도 생긴다. 선수들은 다 그쪽으로 이동한다. 회의실, 선수 휴게실, 미팅룸, 웨이팅룸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우리가 5년 안에 모든 것이 다 갖춰지는 것이다. 너무너무 감사하다. 결정이 다 됐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에서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열심히 해줘서"라고 했다.

이에 맞서는 변성환 감독도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현 위치) 팬들이 가장 화 날 것이다.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우리가 조금 더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치열하게, 준비한 플랜대로 싸워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수원은 4-3-3 포메이션이다. 김현을 중심으로 박승수 손석용이 스리톱을 형성한다. 허리엔 피터, 홍원진 이규동이 자리한다. 포백에는 이기제 한호강 조윤성 이시영이 위치한다.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착용한다.

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습관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부임 뒤 11경기 좋았다. 선수들도 모르게 익숙해졌다. 이 정도면 되는 것 같고. 이 정도면 괜찮겠지 생각하는 순간 경기장 안에서 거친 맛이 없어졌다. 배고픈 맛이 없어졌다. 그 부분을 상기시켜야 하고, 스스로 인지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