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강원FC가 파이널라운드에서 2연승하며 울산 HD를 턱밑에서 추격하고 있다.
강원은 26일 김천 상무를 1대0으로 제압했다. 선두 울산(승점 62)과 강원(승점 61)의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하다. 울산이 무대에 오른다. 울산은 27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파이널 2라운드를 치른다.
포항도 갈 길이 바쁘다. 전날 FC서울이 수원FC를 1대0으로 물리치면서 5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포항의 승점은 52점이다.
두 팀 모두 주중 아픔이 있었다. 포항은 22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원정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울산은 23일 빗셀 고베(일본)와의 홈 경기에서 0대2로 무릎을 꿇었다.
일단 ACLE는 잊고 K리그1에 집중해야 한다. 올 시즌 4번째 '동해안 더비'다. 상대전적에선 울산이 2승1패로 앞선다. 울산은 3월 1일 K리그1 개막전에서 1대0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6월 30일 안방에서 2대1로 승리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8월 31일 세 번째 만남에선 난타전 끝에 울산이 5대4로 승리했다. 울산과 포항은 다음달 코리아컵 결승전에서도 충돌한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이다. 베스트11이 공개됐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4-4-2 시스템을 꺼내든다. 정재희와 강현제가 공격 선봉에 서고, 윤민호 오베르단 한찬희 이태석이 2선에 위치한다. 완델손 이규백 전민광 어정원이 포백을 형성하고, 골키퍼 장갑은 윤평국이 낀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4-4-2 카드로 맞불을 놓는다. 주민규와 장시영이 투톱에 포진하는 가운데 루빅손 보야니치 고승범 이청용이 미드필드에 늘어선다. 포백에는 이명재 김영권 김기희 최강민이 호흡한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킨다.
주민규가 울산 유나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골 맛을 본 것은 7월 13일 FC서울전(1대0 승)이었다. 골 소식이 사라진 지 3개월이 훌쩍 흘렀다. 포항=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