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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날두→음바페→이젠 야말의 시대. 엘 클라시코 최연소 득점 갱신. 라민 야말, 이젠 세계 최고 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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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000년대 세계 축구계를 양분한 역대 최고 선수들이다.

후계자는 킬리안 음바페가 꼽힌다. PSG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음바페는 프랑스 축구 대표팀의 아이콘이자, 유럽 대항전, 월드컵에서 입증한 슈퍼스타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과정에서 잡음, 현 시점 레알 마드리드에서 불안한 적응이 문제이긴 하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라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음바페 앞에서 17세의 라민 야말은 엘 클라시코 최연소 득점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27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4~2025 라리가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대0으로 완파했다.

올 시즌 첫 엘 클라시코. 음바페의 활약에 모든 이목이 집중됐다.

그러나, 주인공은 바르셀로나에서 나왔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는 멀티 골을 폭발시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리그 14호 골을 넣은 레반도프스키는 리그 득점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음바페는 부진했다. 여러차례 오프사이드에 걸렸고, 결정적 득점 기회를 창출하지 못했다.

후반 32분, 야말이 번쩍였다. 하피냐의 패스를 받은 야말은 절묘한 슈팅으로 오른쪽 골대를 직격했다.

영국 BBC는 '스페인의 10대 스타 라민 야말은 바르셀로나의 세번째 골을 넣었고, 엘 클라시코 역대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고 했다.

야말은 10대 최고의 윙어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강력한 드리블 능력은 일찌감치 최상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라 마르시아 내에서도 네이마르, 호나우지뉴로 비견됐을 정도다.

정확한 슈팅 능력도 그의 무기다. 창의성, 축구 지능, 패싱 능력까지 고루 갖춘 바르셀로나의 신성이다. 이미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맹활약했다.

이름값만 있는 수많은 유망주들과 달리, 야말은 2023년 9월 16세의 나이에 스페인 대표팀에 발탁됐고, 유로 2024 준결승 프랑스와의 경기에서는 환상적 왼발 감아차기로 유로 역사상 최연소 골 기록을 갱신하기도 했다.

대회 내내 주전 윙어로 출전한 야말은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끈 일등공신 중 한 명이었다.

단지, 스페인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의 가능성 뿐만 아니라 2024 유로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대회 영 플레이어 상과 어시스트 왕에 올랐다.

경기를 치를수록 야말은 더욱 성장한다. 바르셀로나 뿐만 아니라 스페인의 미래는 밝다. 엘 클라시코 역대 최연소 득점의 주인공도 됐다. 메날두 시대, 음바페에 이어 야말의 시대가 오고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