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가수 강원래와 김송 부부가 결혼 10년 만에 얻은 소중한 아들에 대한 과거의 고통스러운 루머와 임신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26일 방송된 MBN 예능 가보자GO 시즌3에서는 두 사람이 출연해 힘들었던 결혼과 시험관 임신 과정을 고백했다. 강원래는 "아들 선이가 시험관 시도를 일곱 번 실패하고 여덟 번째에 성공해 태어났다"며 당시의 감격을 회상했다. 그는 "송이가 들어간 지 5분도 안 돼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나와 너무 닮아서 웃음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송은 오랜 기간의 고통스러운 임신 시도에 대해 "2001년부터 시험관 시술을 시도했지만, 2008년 남편과 합의해 중단했다. 몸과 마음이 모두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강원래는 고(故) 임윤택의 한마디가 그의 마음을 다시 움직였다고 밝혔다. 강원래는 "춤추던 후배 임윤택이 투병 중 아내가 임신했다며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라고 말해줬다. 그 말이 큰 자극이 됐다"며 "그 이후 아내에게 다시 시험관 시도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김송은 결국 여덟 번째 시도에서 임신에 성공했다. "2013년 10월 12일, 결혼 10주년 기념일에 임신 성공 소식을 들었다"며 "태명은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의미로 '선이'라고 지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들은 출산 후 황당한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다. 김송은 "아들이 '다른 정자일 것'이라는 악성 댓글이 많았다"며 고통을 토로했다. 이에 강원래는 "하지만 아들이 나와 너무 닮았다. 마치 붕어빵처럼 똑같이 찍어낸 듯한 모습"이라며 루머에 대한 황당함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고통의 시간을 함께 이겨낸 부부의 단단한 유대감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안겼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