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배우 고(故) 김수미의 발인식이 27일 엄수된다.
발인식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며, 장지는 용인 아너스톤으로 정해졌다. 고인의 빈소는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돼 있다.
김수미는 지난 25일 오전 향년 7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심정지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 서울 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유족에 따르면 사인은 고혈당 쇼크에 따른 심정지로 밝혀졌다.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 F&B 이사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어머니이자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으신 배우 김수미님께서 고혈당 쇼크로 오늘 오전 7시 30분 세상을 떠나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수미 배우는 드라마 전원일기의 '일용 엄니'부터 연극 친정엄마까지 모두의 어머니로 웃고 울며 살아오셨다. 그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가족들도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며 살아가겠다"라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
1949년생인 김수미는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후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특히 MBC 전원일기에서 '일용 엄니' 역할로 큰 사랑을 받으며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그는 뮤지컬 친정엄마의 주인공 봉란 역으로 무대에 섰으며, tvN STORY의 회장님네 사람들과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하며 시청자들과 소통해왔다.
김수미의 마지막을 함께한 가족과 팬들의 애도 속에 고인은 영원한 안식에 든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