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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배우' 故 김수미와 영원한 이별…오늘(27일) 동료·팬 슬픔 속 영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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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김수미가 오늘(27일) 영면에 든다.

이날 김수미의 발인은 오전 11시 서울 사근동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장지는 용인아너스톤이며, 유족으로 남편 정창규씨와 딸 정주리, 아들 정명호, 며느리 서효림 등이 있다.

김수미는 25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 돼 사망했다. 사인은 고혈당 쇼크다. 고인의 아들이나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전원일기 '일용 엄니'에서 연극 '친정 엄마'까지 평생을 모두의 어머니로 웃고 울며 살았다. 언제나 연기에 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다"며 "나와 가족들도 오랜 세월 보내준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 어머니의 마지막을 함께 애도해주는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장례식에는 방송인 유재석, 배우 신현준, 염정아, 박은수, 조인성, 유동근 전인화 부부, 최수종, 박은수, 가수 강남·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 부부, 그룹 'SS501' 김형준 등 수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조문했다.



1971년 MBC 3기 탤런트로 데뷔한 김수미는 22년 동안 드라마 '전원일기'에 출연해 '일용엄니'로 얼굴을 알렸다. '수사반장',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시즌3, 영화 '가문의 영광' 시리즈 등과 예능 '수미네 반찬', '밥은 먹고 다니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고인은 지난 5월, 7월 피로 누적으로 병원에 입원해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연극 '친정엄마', tvN '회장님네 사람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 연극, 예능 출연으로 바쁜 나날을 보낸 김수미는 컨디션 이상을 느끼고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 병원 치료를 받으며 컨디션을 회복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후 지난달 8일 김수미는 한 홈쇼핑 방송에 출연했지만, 다소 부은 모습과 어눌한 말투가 포착돼 네티즌들의 걱정을 샀다.

또한 김수미는 14년간 출연한 연극 '친정엄마'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사가 표절 시비에 휘말리며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받지 못해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