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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이가 희한하구나~" 유재석 홀딱 반한 '홍천의 뉴스타' 매력 ('놀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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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유재석과 하하가 강원도 홍천의 산골마을을 다시 찾았다.

2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배달의 놀뭐' 편의 배경이 됐던 강원도 홍천 산골마을로 AS 배달을 하러 가는 유재석과 하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과 하하는 "우리가 요즘 강원도를 자주 오는데 이래서 강원도가 최고라는 거다"라며 수타사를 찾았다. 신라시대부터 13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사찰. 홍천의 숨은명소였다.

택배 배송이 힘든 산간지역, 유재석과 하하는 홍천 지역의 택배 A/S 서비스를 하기 위해 다시 나섰다. 떡볶이를 먹고 싶어했던 서하의 소원을 들은 떡볶이 회사에서는 '떡볶이 트럭'을 보내 꿈을 이뤄줬다고.

택배 배송하느라 다 이뤄주지 못했던 지난번의 요청을 수행하기 위해 유재석과 하하는 시내로 향했다.

유재석은 "강원도는 이 맛으로 온다"라 했고 하하는 "애들이랑 와도 좋다"며 끄덕였다. 유재석은 "나은이랑 지호도 강원도를 좋아한다"라며 공감했다.

마트에 들른 유재석과 하하는 신생아용 기저귀를 사고 쉬지 않고 배달 음식들까지 차례로 구매했다.

도로가 꽉 찬 서울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한적한 강원도의 산길. 운전 난이도 상 고갯길도 지나 해발 650m 하뱃재 정상에 도착했다. 홍천 반내리 마을 초입에 입성한 두 사람은 배추 수확이 한창인 밭에 감탄했다.

3주만에 확 바뀐 방내리 마을 풍경. 유재석은 "방송 나가고 얘기들 많이 하셨겠지만 서하가 '드디어 소원을 이뤘어요'라 한 게 정말 감동이었다. 떡볶이 회사에서 푸드 트럭을 보내줬다더라"라고 말을 꺼냈다.

배달 음식을 진작에 포기한 이장님과 달리 한창 떡볶이를 먹고 싶을 서하를 위해 발로 뛰었던 유재석과 하하는 포기하려던 찰나 극적으로 공수해 선물했었다. 아이들이 줄을 선 떡볶이 푸드트럭에는 서하도 신나게 친구들과 함께 했다.

유재석과 하하는 이장님과 함께 비료를 배달하기로 했다. 홍천 농민들에게 꼭 필요한 고토질 비료.

산골마을에 태어난 7개월 아기집이 처음 배달 장소였다. 하하는 "그 집 아기를 동네 사람들이 다 같이 키운다더라"라 했다. 이 마을에서는 무려 8년만에 태어난 신상아였다. 엄마는 "어르신들이 다들 모아서 축하한다고 아기용품 사라고 주셨다"라 전했다.

부부는 홍천에 들어온지 7년이 됐다며 "저는 전원 주택에 강아지 한 마리, 모닝커피를 마시는 게 로망이었다. 그런데 6개월 뒤부터 조바심이 나더라. '사람들은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사는데 나 이렇게 한가로워도 되나?' 했다"라며 캠핑장을 운영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중학교 동창으로 오랜만에 만나 사귀게 됐다는 부부. 한참 얘기를 듣던 하하와 유재석은 바로 아이가 볼일을 본 것을 캐치했다.

하하는 아기에게 눈을 떼지 못하고 "나도 안아보고 싶다"며 품에 폭 안았다. 유재석은 "얘도 자기 애는 아니니까 이런다. 자기는 이제 떠날 거지 않냐"라며 웃었다. 하하에 이어 유재석도 아기를 안아들었다.

유재석은 "준우야 내년 봄에 올게. 엄마랑 아빠랑 무럭무럭 쑥쑥 자라"라며 아기와 약속했다.

지난 번 왔던 소현이네에는 마라탕을 배달했다. 아기를 키우는 오빠에게는 기저귀를, 소현씨에게는 배달 음식을 선물했다.

마침 점심시간에 도착한 유재석과 하하는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자리에 앉았다. 가득 쌓인 김밥과 라면에 눈이 돌아간 하하는 "우리 라면을 하나씩 먹어도 될까? 이런 파티를 놓칠 수 없잖아"라고 욕심을 냈다.

방송 나가고 어땠냐는 질문에 소현씨는 "저번에 제가 인터뷰할 때 직장 어떻냐는 말에 한숨을 쉬지 않았냐. 점장님이 그 방송 나가고 나서 전화를 엄청 받으셨다더라. '애를 얼마나 못살게 굴었으면 애가 한숨을 쉬냐'라더라. 점장님이 오해를 좀 풀어달라 그러시더라"라며 웃었다.

유재석은 어머님이 챙겨주신 꿀배를 품에 꼭 안고 "고맙습니다. 경은이가 좋아할 거예요. 경은이가 이거 좋아해요"라고 연거푸 감사 인사를 했다.

홍천의 새로운 스타, 염희한 어머님을 다시 찾았다. 하하에게 '하하호호히히'라는 별명을 새로 만들어준 어머님은 "전국에 국민학교 동창들이 전화가 왔다. '희한이가 정말 희한하구나' 하더라"라며 웃었다.

희한 할머니표 쑥떡까지 대접 받았다. "내가 스타되려고 한다"라며 너스레를 떤 어머님은 딸과 전화통화도 유쾌하게 했다.

어머님은 "내가 희망사항이 하나 있는데 여기 사람들이 나랑 전원주랑 웃음이 똑같다 그런다. 그러면 내가 전원주 선생님을 한 번 만나보고 싶다. 한 번 같이 웃어보려고 한다"라며 박장대소를 했다.

익숙한 빨간 지붕 집에는 피자를 배달하러 왔다. 산골생활은 무엇하나 쉽지 않았다. 나무가 쓰러져 전기가 끊겨 보일러 없이 살기도 하고 염화 칼슘 탓에 차가 빨리 상한다고.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