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아내 김다예의 출산 전, 긴장됐던 현장을 떠올렸다.
26일 '박수홍 행복해다홍'에는 '제왕절개 수술하는 날ㅣ출산브이로그ㅣ'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김다예의 출산 하루 전, 박수홍은 출산 가방 점검에 여념이 없었다, 김다예는 "제왕절개 하루 전날이라 출산가방을 점검 중이다. 남편과 출산 가방을 같이 싸야 어디에 뭐가 있는지 안다"라고 말했다. 박수홍은 가제 손수건, 손싸개, 배냇저고리, 기저귀, 겉싸개 등을 넣었다며 직접 꺼내 보였다. 김다예는 출산 가방에서 잠이 든 다홍이를 보며 "다홍이를 한 달 동안 못볼 생각을 하니 마음이 아프다. 보고 싶을 것 같다"라고 전하면서 애틋함을 드러냈다.
다음날 김다예는 출산을 위해 병원에 입원했고 박수홍은 김다예를 위해 가습기를 설치하며 바쁘게 움직였다. 김다예는 손에 꽂힌 링거 바늘을 보며 "이 바늘 넣을 때 많이 아팠는데 배를 어떻게 가르지? 나 어떡해"라며 제왕절개를 걱정했다.
이어 "수술실에 가서 마취하고 배 가르는 것보다 눈떴을 때 고통이 몰려올 게 더 두렵다. 전복이 얼굴을 보면 행복했다가 고통에 아팠다가, 이걸 반복하겠지. 여보는 또 울고 있겠지. 전복이만 보면서 울고 있겠지"라고 말했고 박수홍은 걱정 가득한 얼굴로 울상이 돼있었다. 박수홍은 "안 울어! 내가 왜 울어. 눈물나면 안 돼 오늘은"이라며 애써 마음을 다잡았고 김다예가 수술실로 들어가기 전 "감개무량하고 너무 고맙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박수홍은 지난 2021년 23살 연하 김다예와 혼인신고한 후 이듬해 결혼식을 올렸다. 김다예는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에 성공, 지난 14일 딸을 출산했다.
김다예는 "시험관 임신 출산 1년 반 동안 옆에서 잘 보살펴주고 사랑해 준 남편에게 너무 고맙고 건강하게 태어나 준 전복이에게도 너무 너무 감사하다. 보통의 행복을 누리기 위해 어려운 길 돌고 돌아온 남편에게 큰 선물해준 것 같아서 뿌듯하고 기쁘다"라며 득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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