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업소 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최민환이 FT아일랜드에서 지워지고 있다.
최민환은 25일 전 아내 율희의 폭로로 업소 출입 및 성매매 의혹에 휘말렸다. 이후 최민환은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하는 등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FT아일랜드 공연은 강행 의사를 보였지만, 악화된 여론에 가로막혔다.
FT아일랜드의 대만 공연 기획을 맡은 시린기획은 25일 긴급 공지를 통해 "많은 소통 끝에 최민환은 개인적인 요인으로 뒤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다. 행사에 불참하게 됐다. 불편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너그러운 이해와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민환은 26일 가오슝에서 열리는 '2024 FT아일랜드 라이브 '펄스' 인 아시아' 공연에 굴욕적인 참여를 하게 됐다.
또 페스티벌 무대에서는 아예 제외됐다. FT아일랜드가 헤드라이너로 출연하기로 한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 측은 26일 "11월 2일 FT아일랜드 공연은 소속사와 논의한 바 최민환을 세션 연주자로 대체해 준비한 무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최민환이 FT아일랜드에서 퇴출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실제 FT아일랜드는 2019년 일명 '버닝썬 게이트'에 휘말린 최종훈이 정준영 등과 여성들을 집단 성폭행하고, 빅뱅 전 멤버 승리 등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에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혐의로 실형을 받으면서 최종훈을 탈퇴시키기도 했다. 성범죄에 칼 같은 대처를 했던 만큼 최민환도 예외는 아니지 않겠냐는 의견이다.
그러나 이홍기는 25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 "둘의 사생활이었고 이렇게 돼버렸지. 잘못한 건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해야지. 그래도 우리 모두 너무 쉽게 다 믿지는 말아야지. 나는 또 지켜내야지 버텨야지 그게 우리겠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돌덩이들 맞아가며 앞으로 나아가는 거지"라고 최민환을 옹호하는 듯한 글을 올려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