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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세 친형, '고부갈등 문제' 명서현에 무릎 꿇고 사과.."지켜주지 못했다" ('한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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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정대세가 일본 나고야 본가로 향해 친형을 만난다.

27일(일) 밤 10시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15회에서는 정대세가 일본 출장을 떠나 스케줄을 소화한 뒤, 본가가 있는 나고야를 방문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이날 정대세는 무거운 마음을 안고 나고야 역에 도착해 친형과 상봉한다. 그런데 정대세의 친형은 핑크색 모자에 꽃무늬 점퍼, 파격적인 레게 헤어스타일을 하고 있어 모두의 시선을 강탈한다. 온몸으로 '힙'함을 뽐낸 정대세 친형의 패션에 MC 오윤아는 "완전 멋지시다"라며 팬심을 드러낸다. 그러자, 정대세는 "저희 형이 음악가처럼(?) 생겼지만,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다"라고 덧붙여 놀라움을 더한다.

이후 한 식당에 들어선 정대세는 친형에게 "형이 보기에 우리 결혼 생활이 어때 보여?"라고 조심스레 묻는다. 이미 명서현과 어머니의 깊은 갈등을 알고 있는 친형은 "(둘 사이의 문제가) 해결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마. 해결이 안 될 거라고 생각하고 접근해야 한다"라고 답한다. 이어 "너는 처음부터 서현이의 편으로 본가에 오지 않았다. 서현이의 남편으로 온 게 아니었다. 그게 시작이었던 거다"라며 핵심을 찌르는 발언을 한다.

친형은 "넌 자식으로서 집에 온 거 아니냐. 부모님이 계신 친가에 들어올 때 대학이나 프로 생활을 하다가 돌아오는 기분으로 온 거다"라며 "그냥 집에서 편하게 있고 싶다고 생각한 거 아니냐"며 정곡을 찌른다. 뜨끔한 정대세는 "그렇네"라며 고개를 끄덕인다.

이어 "(정대세 태도) 그거 때문에 시작이 꼬인 거다. 지켜주겠다는 자세를 처음부터 안 보여준 거다. 아내를 데리고 들어가는 건 적진에 데려가는 것과 같다. 근데 적진에 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오지 않았다. 특히 맨 처음에는. 네가 잘못한 건 그 점이다"라고 일침을 가한다.

강렬한 핑크빛(?) 비주얼과는 달리 차분한 말투로 조언을 해주는 친형의 모습에 덩달아 위로받은 이혜정은 "거의 모든 남편이 저런 생각을 못 할 거다"라며 "'한이결'에서 최고의 해법을 얻은 거 같다"며 감탄한다. 양소영 변호사는 "눈물이 나올 거 같다"며 감동하고, 정신과 전문의 김병후는 "여성의 심리를 이렇게 잘 표현해 줄 수는 없다"며 놀라움을 드러낸다.

정대세는 "사람을 외모로 보면 안 된다. (형이) 보기에는 날라리처럼 생겼는데 진짜 속 깊고 생각도 차분하게 하고 자상하고 말이 항상 무겁다. 되게 솔직하고 정직하고 중요한 말을 항상 해주니까 형한테 신뢰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한편 정대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실 친형이 오래전, 우리 부부의 이혼을 막아줬다"고 고백한다. 명서현 역시 이에 수긍하며, "시어머니 때문에 힘들어서 시댁에서 남편과 크게 싸운 적이 있다. 옆방에서 우리가 싸우는 소리를 들으시던 시아주버님이 저희 방으로 찾아와 무릎을 꿇으면서 제게 '미안하다'고 사과하셨다"라고 밝힌다. 자신의 어머니와 동생 대신 무릎까지 꿇고 사과를 한 친형의 행동에 대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저희가 다 감동받았다", "반전 매력남이시다"라며 극찬을 쏟아낸다.

'힙'한 비주얼과 달리, 자상하고 현명한 매력으로 스튜디오의 극찬을 받은 정대세 친형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일본 본가로 향한 정대세의 이야기는 27일(일) 밤 10시 방송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15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