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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포스코 피해' 실화 바탕 삼은 재난 속 휴머니즘…영화 '데드라인'이 전할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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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오는 11월 6일 개봉을 앞둔 재난 휴먼 드라마 데드라인이 24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제작 배경과 출연진의 소감을 전했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에서는 영화 '데드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공승연, 박지일, 홍서준, 이준혁, 권봉근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데드라인'은 초대형 태풍이 덮친 포항 제철소, 조여오는 데드라인 앞두고 펼쳐지는 생존과 진실, 그리고 뜨거웠던 사투의 현장을 담은 현실 재난 휴먼 드라마.

연출을 맡은 권봉근 감독은 "실화 사건의 드라마틱한 요소가 눈에 띄어 영화를 기획하게 됐다"며 작품에 담긴 감정을 설명했다. 이어 "제철소 현장의 실제 촬영은 쉽지 않았지만, 현장감을 포기할 수 없었다"며 위험을 감수하고 진행된 촬영에 대한 배경을 밝혔다. 그는 "가장의 무게와 책임을 다룬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기를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배우 공승연은 포항 제철소의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열혈 시사 PD 오윤화 역을 맡았다. 그는 "감독님과의 인연으로 기쁘게 참여했다"며 "촬영 현장이 가동 중인 제철소라 소음과 열악한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배우들과의 신뢰 덕분에 잘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승연은 "관객들이 궁금해할 부분을 대신 탐구하며 감동을 전하는 역할에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항 제철소의 책임자를 연기한 배우 박지일은 "포항제철소라는 희소한 공간에서 촬영하는 것만으로도 특별했다"며 "재난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K-직장인들의 사투를 그리며 많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현장 소장 역할을 맡은 홍서준은 "책임감 있는 인물을 연기하는 만큼 감정을 배제하고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그는 "재난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인물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고자 고민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극 중 오윤화 PD의 선배 역을 맡은 이준혁은 "대본이 너무 좋아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공승연 배우가 나이에 비해 성숙한 면모가 있어 함께 작업하면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에 대해 "끓어오르는 감정이 고로처럼 폭발하는 영화"라고 비유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이번 영화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촬영이 진행되어 리얼리티를 극대화했다. 권 감독은 "촬영 현장은 안전 문제와 일정 제약이 많았지만 배우와 제작진의 노력으로 생생한 현장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특수효과와 실사 촬영을 결합해 관객들에게 현장감을 전달할 예정이다.

권 감독은 "영화가 단순한 재난 영화가 아니라 따뜻한 휴먼 드라마로 남기를 바란다"며,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인간미를 잃지 않는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영화 '데드라인'은 11월 6일 개봉 예정이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