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김수미가 25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5세.
25일 경찰에 따르면 김수미는 심정지로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김수미는 이날 아침 자신의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아들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자세한 사망 경위는 파악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정창규, 딸 정주리, 아들 정명호, 배우로 활동 중인 며느리 서효림씨가 있다.
앞서 1949년생인 김수미는 지난 5월, 7월 피로 누적으로 병원에 입원해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연극 '친정엄마', tvN '회장님네 사람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 연극, 예능 출연으로 바쁜 나날을 보낸 김수미는 컨디션 이상을 느끼고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 병원 치료를 받으며 컨디션을 회복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후 지난달 8일 김수미는 한 홈쇼핑 방송에 출연했지만, 다소 부은 모습과 어눌한 말투가 포착돼 네티즌들의 걱정을 샀다. 앞서 두 차례나 건강 문제로 입원했던 것 만큼,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며 '건강악화설'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김수미는 "건강은 괜찮다. 건강 이상설을 얘기하시던데 전혀 문제 없다"며 "당시 말이 어눌했던 것은 임플란트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아들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도 모친의 건강악화설에 "문제 없이 건강하시다"라고 답했다. 당시 방송에 대해서는 "그날 방송은 녹화 영상"이라며 "급하게 촬영을 해야 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그렇게 보였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결국 김수미는 '건강이상설'이 제기된지 약 한 달이 지난 25일 세상을 떠났다.
한편, 1949년생인 김수미는 지난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뒤 '수사반장' '전원일기' '가문의 영광'으로 얼굴을 알렸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