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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야~" 홈 개막전 앞둔 김연경이 '캡틴' 김수지를 불러 세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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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흥국생명 김연경이 절친 김수지와 함께 워밍업을 소화하며 경기 준비에 나섰다.

24일 흥국생명의 홈 개막전이 열리는 인천삼산월드체육관, '배구 여제' 김연경이 동료들과 함께 여유 있는 모습으로 코트에 들어섰다. 흥국생명은 지난 19일 현대건설을 3대1로 꺾고 홈에서 GS칼텍스와 개막전을 앞두고 있었다.

김연경은 메고 온 가방에서 튜빙 밴드를 꺼낸 뒤 다리에 걸고는 앞에 있던 김수지를 불러세웠다.

23년 절친, 척하면 척이었다. 이름만 불렀을 뿐인데도 김수지는 말 없이 김연경의 다리에 걸린 튜빙 밴드를 자신의 다리에 함께 걸고는 워밍업을 시작했다. 지난 2시즌 동안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친 흥국생명은 어느덧 팀 내 최고참이 된 김수지가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흥국생명은 GS칼텍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대0(25-20, 25-18, 26-24)의 승리를 거뒀다. 김연경은 이날 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17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투르쿠가 12득점으로 뒤를 이었고 정윤주와 피치가 나란히 8득점을 올렸다.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앞서던 흥국생명은 3세트 GS칼텍스에 7점차 경기를 뒤집었다. 김연경은 18대19에서 스파이크로 동점 득점을 만들었고 20대19로 역전하는 공격까지 성공시켰다. 투트크의 스파이크로 만들어진 24대24, 듀스 상황에서 김다은이 스파이크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김연경의 토스에 이어 또다시 김다은이 터치아웃을 이끌어내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