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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팔자"던 박지윤·최동석 압구정 아파트 42억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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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방송인 박지윤, 최동석이 보유하고 있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를 42억원에 매도하는 절차를 밟고있다.

24일 조선일보는 박지윤이 단독 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압구정 현대3차 전용 82㎡ 아파트를 42억원에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아파트는 최근 최동석과 박지윤의 다툼이 언론에 보도되는 과정에 등장했던 아파트다.

당시 보도에서 최동석은 박지윤에게 "아파트 빨리 팔아. 제발. 제발"이라고 강요했고, 박지윤은 "나 안 팔고 싶은 거 아니야. 대출 이자도 나가고 있어서 나도 부담이야", "압구정 집을 왜 네 마음대로 팔려고 해? 내 명의인데. 너 항상 이혼 얘기 나오면 압구정 집 팔라고 하지"라며 맞선 바 있다.

특히 최동석은 현재 아파트에 18억원의 가압류를 걸어둔 상태로 알려졌다. 앞으로 이어질 이혼소송에 따른 재산분할 과정에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7일 박지윤과 최동석의 이혼 전말이 드러난 녹취록과 대화록이 공개돼 파장이 일었다. 녹취록 속 최동석은 박지윤의 정신적 바람을 주장했고 박지윤은 최동석의 의처증, 정서적 폭력을 주장하며 맞섰다. 최동석은 박지윤의 거래처 모임, 자선바자회 참석 등 사회생활을 하는 모습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 최동석은 박지윤이 남성 거래처 직원과 함께 있는 모습을 후배를 통해 전해 듣고 이를 외도로 의심했다. 또 최동석은 운전 면허가 없는 박지윤이 제주도에서 남성 후배의 차를 얻어 탄 것에 대해 정신적 바람이라 주장했다. 심지어 박지윤에게 추석 인사를 보낸 지인의 메시지를 보고 유흥업소를 다닌다고 오해했으나 해당 지인은 '크라임씬' 출연자로 드러났다.

심지어 녹취록 속에서 박지윤은 최동석의 부부 성폭행을 언급했고 최동석은 "부부끼리는 그럴 수 있다"며 이를 인정하는 듯한 뉘앙스로 답했다. 이에 한 민원인은 "두 사람의 성폭행 사건을 경찰이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수사를 의뢰했다. 해당 민원은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경찰청에 배정됐다.

녹취록 여파로 과거 발언까지 '파묘' 되며 의처증 의심을 피할 수 없게 된 최동석. 최동석은 결국 TV조선 '이제 혼자다'에 자진 하차했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