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한 성인물 콘텐츠 배우가 유부남을 상대로 "아내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성인물 플랫폼 '온리팬스'에서 활동하는 영국 여성 베단 가이는 자신의 성인용 콘텐츠를 받기 위해 구독한 29세 남성을 협박한 혐의로 법정에 섰다.
그녀는 "성인물 플랫폼에 가입한 사실을 아내에게 알리겠다"며 남성을 협박해 450파운드(약 80만원)를 받았다.
이후 더 많은 돈을 내놓으라고 재차 강요하자 남성은 경찰에 그녀를 신고했다.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인 남성은 심각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으며, 그로 인해 가족을 잃게 될까봐 우려했다.
공갈 혐의로 기소된 베단 가이는 재판이 시작된 이후에도 자신의 나체 사진과 영상물을 게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열린 재판에서 그녀는 "모든 게 실수였다"며 "이로 인해 피해자에게 엄청난 고통과 두려움을 안겨주었다"고 반성했다.
이에 스윈던 크라운 법원은 그녀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2년간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225시간의 무급 노동, 12회의 정신 건강 치료, 15일의 재활 활동을 이수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그녀는 피해자에게 보상도 해야 한다.
그녀는 매월 50파운드씩 총 450파운드를 피해자에게 보상하라고 재판부는 결정했다.
한 관계자는 "최근 소셜 미디어 사이트를 통해 협박을 당하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