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티에리 앙리가 파리생제르맹(PSG)에 대한 평가를 내놓았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앙리는 킬리안 음바페가 없는 PSG가 더 나은 이유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음바페는 지난 2017~2018시즌부터 PSG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PSG 소속으로 308경기에 나서 256골을 기록했다. 그는 새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FA)으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데일리메일은 '앙리는 음바페가 없는 PSG가 더 안정적인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고 했다. 앙리는 "그들은 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조금 더 안정적이고 카운터가 적다. 다만, 음바페는 마지막에 결승골 등으로 마법의 순간을 만들 수 있다. 그는 반전을 시킬 수 있다. PSG는 마법을 조금 잃었지만, 균형 면에서는 팀이 조금 더 건전해 보인다. 하지만 결과는 분명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음바페가 떠난 뒤 '무한경쟁 체제'로 탈바꿈했다. 2001년생 이강인을 필두로 2002년생 브래들리 바르콜라, 2004년생 주앙 네베스, 2006년생 워렌 자이르 에머리 등이 팀을 이끌고 있다. 특히 이강인은 오른 측면 공격수뿐만 아니라 '가짜 9번 공격수'로도 뛰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은 우리가 그에 대해 가지고 있던 모든 생각을 확고하게 해줬다. 높은 수준의 선수이며 역할 소화력이 뛰어나다. 여러 포지션에 뛸 수 있다"고 칭찬했다.
PSG는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개막 8경기에서 6승2무(승점 20)를 기록하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다만,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선 1승1무1패(승점 4)로 다소 주춤한 상태다.
한편,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13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앙리는 "음바페는 아직 배워야 한다. 그는 센터 포워드로서 더 나은 활약을 해야한다. 우리는 선수가 새 팀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유니폼(레알 마드리드)을 입으면 시간이 많지 않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