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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효과 미쳤다!' 페예노르트, '디 마리아' 벤피카 3-1 제압...'16위 등극+6G 무패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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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황인범 영입 효과가 초대박난 페예노르트다. 최근 6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황인범이 뛰고 있는 페예노르트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두 SL 벤피카에서 열린 벤피카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페예노르트는 순위를 16위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다.

페예노르트는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전반 12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이고르 파익상에게 절묘한 패스가 전달됐다. 파익상이 곧바로 우에다 아야세에게 넘겨줬다. 우에다가 침착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황인범도 달려가 우에다를 축하해줬다. 경기 초반은 파익상이 페예노르트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 15분에도 파익상은 중원에서 공을 잡은 뒤 질주하더니 대포알 중거리 슈팅으로 벤피카 골문을 위협했다.

벤피카도 동점골을 노렸다. 전반 20분 코너킥에서 알렉산다르 바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하면서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다.

아직 승부의 균형이 완벽하게 기울지 않은 경기 흐름 속에 황인범이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전반 24분 코너킥에서 황인범이 짧은 패스를 연결받았다. 황인범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으로 배달했다. 다비드 한츠코가 몸을 날려서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에 막혔다. 세컨드볼을 우에다가 밀어 넣으면서 페예노르트가 격차를 벌리는 것처럼 보였지만 앞선 상황에서 반칙이 먼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 33분 페예노르트의 공격도 황인범의 압박에서 시작됐다. 황인범이 공을 탈취하자 페예노르트의 공격이 전개됐다. 황인범도 패스 플레이에 관여했다. 퀸턴 팀버르가 안토니 밀람보에게 찔러줬고, 밀람보가 간결한 마무리로 득점에 성공했다.벤피카도 만만한 팀은 아니었다. 전반 41분 반젤리스 파블리디스가 만회골을 넣었지만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페예노르트가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에 기세를 더욱 올린 페예노르트였다. 후반 12분 팀버르가 올려준 크로스를 게르노트 트라우너가 마무리하는데 성공했지만 VAR 판독 후 반칙으로 또 득점이 취소됐다.

위기에서 살아난 벤피카가 드디어 반격에 성공했다. 후반 17분 역습에서 얀 니클라스 베스테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지만 케렘 아크튀르코글루가 세컨드볼을 밀어 넣었다. 기세를 잡은 벤피카가 매섭게 반격했다. 후반 28분 교체로 투입된 제키 압두니가 결정적인 헤더를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황인범도 공격에 참여했다. 후반 35분 페널티박스에서 황인범이 패스를 잡았다. 황인범이 과감하게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페예노르트가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추가시간 페예노르트가 계획된 세트피스를 준비했다. 파시앙이 페널티박스 바깥으로 나와있는 밀람보에게 낮고 빠른 패스를 보내줬다. 밀람보의 간결한 슈팅으로 벤피카의 골망을 흔들렀다. 페예노르트가 UCL에서 2연승을 달리는데 성공했다.이번 승리로 페예노르트는 UCL 1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재편된 UCL은 리그 페이즈에서 1~8위는 16강에 직행한다. 9위부터 24위까지는 16강 플레이오프에 참여한다. 냉정하게 페예노르트는 16강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하기 어려운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중인데 매우 선전하고 있는 중이다.

그 중심에 황인범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페예노르트는 황인범 영입 전과 후로 완전히 다른 팀이 됐다. 황인범이 선발로 등장하기 전까지 페예노르트는 5경기에서 1승 4무로 승리하는 걸 어려워하고 있었다. 그랬던 팀이 황인범이 등장하자 7경기 5승 1무 1패로 완전히 살아났다. 1패조차도 황인범의 첫 경기였던 바이엘 레버쿠젠전이었다.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우승팀이기에 전력 차이가 났던 팀이다. 레버쿠젠전 패배 후에는 1경기도 패배하지 않으면서 페예노르트는 질주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