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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2세, 매 경기 마지막처럼"→부상 장기화 되나? 손흥민, 또 주저앉았다...감독도 "통증 느꼈다+알크마르전 결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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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다시 쓰러졌다. 유로파리그 경기에는 일단 확실히 나설 수 없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오는 2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AZ 알크마르와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3차전 경기를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카라바흐, 페렌츠바로시를 연달아 꺾어 2승으로 3위에 올라있다.

다만 이번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의 부상 문제가 다시 터지고 말았다. 손흥민은 지난 웨스트햄과의 리그 경기에서 다시 선발로 복귀하며 부상 이후 첫 경기를 소화했었다.

부상 소식은 손흥민이 훈련에서 빠지며 직감할 수 있었다. 손흥민은 알크마르전 대비 훈련에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곧바로 손흥민의 부상에 대한 질문을 받아야 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이후 약간의 통증을 느렸다. 알크마르전에서는 뛰지 않을 예정이다. 만약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됐어도 출전하지 않았을 것이다. 일단 손흥민을 내일 경기에서 제외시킨 뒤, 추후에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부상은 올 시즌만 벌써 두 번째다. 이번 부상은 지난 부상의 회복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서 터진 여파로 보인다.

손흥민은 앞서 카라바흐FK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를 요청하며 그라운드를 떠났었다. 당시 경기 후 손흥민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모두 큰 문제는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햄스트링은 부상 정도에 따라 결장 기간이 천차만별이며, 손흥민과 같이 속도와 슈팅 등이 중요한 공격수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기에 손흥민의 부상 정도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다행히 손흥민은 3주 만에 웨스트햄전에 선발 출전하며 득점까지 터트렸다. 하지만 곧바로 다시 부상이 재발하며, 당분간은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도 앞서 웨스트햄전 이후 몸상태를 암시하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손흥민은 "슬프게도 난 이제 32세다. 그래서 내게 매 경기를 정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왜냐하면 매 경기가 지나가면서 내가 돌아오지 못할 경기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매 경기 나는 진지하고, 커리어 마지막 경기처럼 뛴다. 목요일에도 내가 기대하는 또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가 즐거운 경기와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알크마르전에 출전이 어려운 손흥민은 부상 문제가 다시 커지지 않는다면 오는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