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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유격수 너무 형편없어! "김하성, 애틀랜타에 완벽하게 어울린다", '두터운 수요층 증거' 美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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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월드시리즈 종료 후 FA를 선택할 것이 확실시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동부지구 강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어울린다는 평가가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블리처리포트(BR)는 24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프리에이전트 타자 랭킹: 후안 소토를 포함한 10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하성을 6위에 올려 놓았다.

샌디에이고와 김하성은 내년 2025년 상호옵션을 갖고 있다. 옵션 연봉은 현지 매체마다 다른데, MLB.com은 1000만달러,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와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800만달, BR은 700만달러로 각각 보도하고 있다. 어느 금액이 됐든, 김하성이 상호옵션을 거부하고 시장에 나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BR은 '김하성의 통산 OPS 0.706은 WAR이 각 구단에 인상적인 만큼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8자리의 평균 연봉(AAV)에 4년 계약을 맺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면서 '애틀랜타가 김하성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로스터 구성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BR은 이어 '애틀랜타 말고도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그리고 그밖에 최소 10팀이 내야 한 곳을 보강하려고 하는데, 김하성과 같은 선수의 경력을 갖고 싶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틀랜타는 올해 유격수 올란도 아르시아가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 다른 유격수로 대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 매체를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그는 올시즌 1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8(551타수 120안타), 17홈런, 46타점, 50득점, OPS 0.625를 마크했다. 작년에는 타율 0.264(488타수 129안타), 17홈런, 65타점, OPS 0.741로 커리어하이를 보냈다. 올해 급격한 하락세를 겪은 셈이다. 그렇다고 기동력과 수비력에서 어필할 부분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다시 말해 아르시아는 공수주에서 애틀랜타가 장기적으로 함께 하기 어려운 유격수라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애틀랜타 팬 매체 HTHB(House That Hank Built)는 이날 '파드리스 유격수 김하성은 2025년 시즌을 앞두고 엄청나게 많은 영입 제안을 받게 될 것이다. 브레이브스가 그런 팀들에 포함될 것이 확실시된다. 김하성이 매우 잘 어울리는 팀이다. (기존 유격수)올랜도 아르시아가 올해 실망스러웠다'고 전했다.

이어 '통계 부분서도 김하성은 통산 0.706의 OPS를 기록했지만, 컨택트 히터이기 때문에 해당 수치는 금세 잊혀질 것'이라며 '올해 121경기에서 OAA(평균대비아웃) 4를 기록한 엄청나게 믿을 만한 수비수이다. 공격 쪽에서는 유인구에 속는 비율(18.6%), 삼진률(16.4%), 헛스윙율(15.9%), 볼넷율(12.3%) 모두 우수하다. 애틀랜타는 삼진을 잘 당하지 않고 출루를 잘 하는 선수를 원한다. 김하성은 수비력을 희생하지 않고도 그런 능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공수주에 걸쳐 애틀랜타가 탐낼 만한 선수라는 뜻이다.

다만 최근 어깨 수술을 받아 내년 시즌 복귀 시점이 불확실하다는 게 협상에서 중요한 변수가 된다. BR은 김하성의 계약 규모를 4년 4900만달러로 박하게 예상했는데, 이보다는 2~3년 계약에 한 시즌 후 옵트아웃 권리를 부여하는 방식의 딜이 유력한 것으로 대부분의 현지 매체들은 보고 있다. 김하성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지난 겨울 다수 성사시킨 계약 형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