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개그우먼 이수지가 배우 김고은을 만나 무릎을 꿇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23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는 개그우먼 이수지가 출연했다.
이수지는 싸이, 오은영, 김고은, 탕웨이, 마동석, 송혜교 등을 똑같이 따라하며 말 그대로 '천의 얼굴'로 불린다.
이수지는 "'SNL'을 하다 보면 매주 다른 캐릭터를 선보여야 한다"며 "무쌍에 성별 상관 없고 동그란 얼굴형을 가지신 분이면 뭐든지 다 저한테 배정이 되더라"며 캐릭터 선정 기준에 대해 밝혔다. 이어 "매주 촬영을 하다 보니까 대본이 전날 밤 쯤에 나오면 그때부터 밈이나 영상 짧은 것 들을 30번에서 50번 정도 본다"며 "말투, 행동, 습관, 눈빛 이런걸 보면서 공부한다. 슛 들어가기 바로 전에 그 걸 딱 듣고 들어가서 해야 더 비슷하더라"며 자신만의 싱크로율 비법을 전했다.
특히 이수지는 김고은이 맡았던 드라마 '도깨비' 속 지은탁 역할을 똑같이 따라하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던 바. 이후 이수지는 '백상예술대상'에서 김고은과 만났고, 당시 등에 '김고은님 밥 한번 먹어요. 제가 다 해명할게요'라고 적어 마음을 전달해 또 한번 화제를 모았다.
이수지는 "방송에 나가기 전에 화장실에서 먼저 처음 만났다. 너무 죄송해서 만나기 너무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만나면 사과부터 해야겠다 싶었다"며 "화장실에서 만났는데 문 열리자마자 제가 무릎부터 끓었다. 김고은 님이 같이 무릎을 꿇으면서 '아니다'고 하시면서 '더 하시라'고 하셨다"고 떠올렸다.
이수지는 "그 말에 준비해온 영화 '파묘' 퍼포먼스를 해도 되겠다 싶어서 했다"며 "사실 그렇게 뵀을 때 조금 언짢아 하시면 재킷을 계속 입고 있어야겠다 생각했는데 '에라 모르겠다'하고 벗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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