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대만 P.리그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팀인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가 동아시안슈퍼리그(EASL) KBL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인 수원 KT를 격파했다.
타오위안은 2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EASL'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KT를 70대91로 완파했다. 4쿼터 초반이 승부를 갈랐다. KT가 63-66으로 따라붙은 채 시작된 4쿼터 초반 5분간 타오위안은 외국인 선수 알렉 브라운과 트레비온 그래햄을 앞세워 연속 15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승리를 거둔 타오위안 파우이안의 이우르키 카미노스 감독은 "전반전에는 파울 트러블도 있었고, 우리 골밑 자원이 좀 힘들어했다. 하지만 후반에 게임 플랜을 바꿨고, 이걸 선수들이 잘 수행해줘 이길 수 있었다. 후반 내용은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EASL에 참가하게 돼 기쁘고, 조별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궁극적으로는 파이널4에 오르는 게 목표다"라고 밝혔다.
이어 "KT의 경우 이미 시즌을 시작한 상태였고, 우리는 아직 시즌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차이가 있다. 내가 강조한 점은 이전에 해왔던 팀 농구를 하자는 것이었다. 수비적으로는 타이트하게 임하고, 공격에서는 1대1을 기반으로 서로 도와주는 플랜을 갖고 임했다"면서 "특히 KT 해먼즈의 득점력이 뛰어나다고 판단해 이를 막으려고 했다. 그런 점이 잘 됐다"고 승리의 요인을 밝혔다.
수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