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북한은 러시아에 군인들을 파병하는 조건으로 핵무기 기술을 제공받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현지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GUR) 국장의 말은 인용해 이처럼 전했다.
부다노프 국장은 러시아가 북한의 핵 능력을 돕는 대가로 북한은 군인과 미사일을 러시아에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1만 1000명에 가까운 북한군이 이미 러시아에 주둔하고 있으며 11월 1일까지 전투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부다노프 국장은 러시아의 핵 능력 지원에는 소형 전술 핵무기와 잠수함 미사일 발사 시스템 기술 제공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군인 중에는 500명의 장교와 3명의 장군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북한군은 현재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 지역에서 훈련받고 있는데, 2600명의 병력이 국경 지역인 쿠르스크주에 곧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북한은 또한 러시아에 280만 발의 포탄과 불특정 다수의 탄도미사일을 공급했으며, 이들은 북한 병력들이 운용하고 있다.
한편 유엔은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했다는 한국 정부 발표 및 언론 보도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에서 대북 제재 위반 여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앞서 우리나라 국가정보원은 지난 18일 북한이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한 파병을 결정했으며 1500명의 병력이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북한은 해당 보도를 부인하고 있으며, 러시아도 회피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