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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전,란' 강동원 "남다른 패션 센스 비결? 평범NO, 가장 예쁜 옷 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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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강동원이 공식석상에서 다양한 패션을 선보이게 된 이유를 전했다.

강동원은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스태프들이 가져온 옷들 중 가장 예쁜 옷을 고르는 편"이라고 했다.

강동원은 공식 석상에 오를 때마다 남다른 패션 센스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의상을 고르는 기준에 대해 "스태프들이 가져온 옷들 중 가장 예쁜 옷을 고른다"며 "제가 '이건 좀 그렇지 않나?'하면 스태프들은 다 예쁘다고 말한다. 스태프들이 열 명 정도 있는데, 그들의 집단지성에 의지해서 믿고 의상 선택을 하는 편이다(웃음). '설계자' 제작보고회 때 입었던 홀터넥도 그랬고, 예전에 힐 신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는 벨벳 소재의 수트를 입고, 큰 키와 훈훈한 비주얼을 뽐내기도 했다. 강동원은 "레드카펫에 어울릴 만한 의상을 고른 거다. 옷을 딱 입자마자 '아 이 옷이 레드카펫에 맞겠다' 싶었다. 옷을 입고서 '아 역시 벨벳은 벨벳이구나. 좋다'고 생각했다"고 만족해했다.

지난 2003년 데뷔해 20년 넘게 배우로 활동 중인 강동원은 "연기가 쉬워졌다기 보단 편해졌다. 예전에는 현장에 있을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거의 없다. 그렇다고 제가 연기를 잘한다는 건 아니다. 훨씬 더 자연스러워지고 편해지긴 했는데, 잘하는 것과는 또 다른 것 같다. 제가 생각했던 것과 화면에 담기는 갭 차이를 줄이는 게 좀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와 그의 몸종 천영이 선조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심야의 FM'의 김상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강동원은 최고의 검술 실력을 지닌 노비 천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