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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YG 왜 또 이러나…양현석, 7억 명품시계 반입 불구속 기소→아내 이은주 음주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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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오너 리스크가 또 시작됐다.

부산지방검찰청 공공 국제범죄수사부는 9월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관세)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양현석은 2014년 9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총 8억 2806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 2개를 세관에 신고하지 않고 국내 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관세법 241조에 따르면 외국에서 물품을 수입하려면 해당 물품의 품명 규격 수량 및 가격과 그밖의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항을 신고해야 한다. 신고하지 않고 물품을 수입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관세액의 10배와 물품원가 중 높은 금액 이하에 상당하는 벌금에 처할 수 있으며 수입한 물품의 원가가 2억원 이상 5억원 미만인 경우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에 따라 가중 처벌된다.

YG는 "10년의 공소시효 만료를 앞두고 성급하고 무리하게 기소한 검찰의 결정에 깊은 유감이다. 2017년 당시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성실히 조사받았고, 공인으로서 사소한 문제에도 휘말리고 싶지 않은 마음에 협찬 시계들을 모두 조사 기관에 자진 제출했다. 조사 과정에서 해당 업체 대표 진술은 수시로 변경됐고 검찰이 참고인들의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채 협찬 물품을 세관 신고 없이 국내로 반입했다고 단정 짓고 기소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한 매체는 양현석이 들여온 시계가 협찬품이 아니라 양현석이 2014년 9월 12~16일 YG 소속 가수들의 콘서트 일정과 명품업체 투자협약식 등으로 싱가포르에 방문하기에 앞서 명품 시계 브랜드사 아시아 대표 B씨에게 "요청한 시계를 준비해 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현석이 B씨에게 건네받은 해골 무늬 시계 가격은 7억 1151만원, 추가로 받은 검정색 시계는 1억 1655만원이다.

양현석은 해외투자자 성접대 의혹은 무혐의로 끝났고, 탈세 및 세금 포탈 의혹 또한 불기소 처분을 받긴 했지만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았고,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투약 사건을 무마하고자 제보자인 한서희를 협박해 증언을 번복하도록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여기에 시계 탈세 혐의까지 겹치며 양현석은 또 한번 이미지 타격을 입게 됐다.

양현석의 첫 재판은 11월 15일 오전 11시 서울 서부지법에서 열린다.

설상가상 양현석의 아내이자 걸그룹 스위티 출신인 이은주가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제주지법 형사 3단독 박준석 판사는 2020년 9월 2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이은주에게 벌금 1200만원을 선고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이은주는 같은해 6월 24일 오후 11시 55분쯤 만취한 상태로 카니발 승용차를 운전해 제주시 한림읍에서 한경면까지 약 12km를 이동하던 중 앞서 가던 차량을 뒤에서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이은주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20%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이 사고로 피해차량 운전자와 동승자는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