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이제 혼자다' 율희가 이혼 후 인플루언서로 살아가는 현실적인 일상을 공개했다.
22일 방송된 TV CHOSUN 관찰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는 전(前) 아이돌 출신 율희가 고민 끝에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계기를 밝히며,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고자 하는 포부를 전했다.
이날 율희는 이혼 후 '생계형' 인플루언서로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밝혔다.
생애 첫 자취방에서 아침을 맞이한 율희는 마스크팩으로 피부를 관리한 후 곧바로 셀카를 찍어 SNS에 올렸다. 그는 "제가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많은 분들과 소통해야 하니까 발 빠르게 움직인다"며 "현재 공구를 하고 있는데 저의 유일한 업무다. 공구를 통해 월세, 공과금을 내고 밥도 먹는다. 저의 모든 생활비를 공구하면서 부담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율희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스케줄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율희는 "차가 없어서 버스를 타고 다닌다. 이혼하고 제가 집에서 가지고 나온 건 옷가지와 생활용품밖에 없다. 그래서 대중교통을 타게 됐는데 오히려 습관들이기가 좋더라"며 "아이들이 놀러 올 경우에는 렌트카를 이용하고 있다. 일단은 좀 더 돈을 모으고 차를 끌 수 있는 기준에 도달하면 자차를 구입할 예정이다. 지금은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율희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다는 이야기 아니냐"라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저도 처음엔 사람들과 마주치고 싶지 않아서, 택시를 타고 다녔는데 이러면 돈을 너무 많이 쓰겠다 해서 대중교통을 타게 된 거다"라고 터놓았다.
이처럼 율희는 결혼과 출산 후 경력이 단절되어 현재 인플루언서로 살아가는 현실적인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율희는 2018년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그러나 결혼 5년만인 지난해 12월 두 사람은 파경을 맞았고 세 아이의 양육권을 최민환이 가져갔다.
율희와 최민환은 이혼 전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최민환은 율희의 요구로 아이들이 집에서 먼 유치원과 영어학원과 발레 교육까지 받고 있어 한 달에 기본 800만원의 교육비가 나간다고 토로했다. 최민환은 "이해가 안 간다. 남들처럼 평범하게 키우고 싶다"고 말했지만, 율희는 "아이들에게 고민없이 해주고 싶은 엄마 마음"이라고 맞섰다.
또 율희는 최민환에 대해 "스케줄 없는 날에는 매일 술을 마시고, 기본 2병 이상 마신다"라고 불만을 토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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