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화재가 첫 테이프를 산뜻하게 끊으며 봄배구를 향한 힘찬 출발을 했다.
삼성화재는 2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KB손해보험과의 개막전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했다.
8월에 외국인 선수 마테이의 부상으로 그로즈다노프로 바꾸면서 외국인 선수와 아시아쿼터(파즐리)가 모두 첫 선을 보이는 자리.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잘하는지가 중요했다.
그로즈다노프는 양팀 최다인 27득점을 하면서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보였고, 김정호가 11점, 파즐리가 10점, 김준우와 김우진이 9점씩을 올리며 공격의 다양화를 보여줬다.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첫 경기서 선수들이 잘해줬다. 교체 출전한 선수들도 다 잘해줬다"고 칭찬한 뒤 "그로즈다노프는 온지 얼마되지 않았고 잔부상에 시달리면서 준비한 시간이 얼마 안됐다. 그래서 막판에 좀 떨어졌지만 그래도 기대 이상이었다"라고 만족했다.
교체 멤버로 활약한 김우진과 이시문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김우진은 1,2세트에선 쉬었다가 3세트에선 교체 출전했고, 4세트에선 선발로 나갔는데 9점을 올리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고, 이시몬은 4세트에 그로즈다노프 대신 들어가 수비를 도왔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후반엔 교체 카드가 없었다. 신장이 크지는 않지만 적재적소에 들어갈 레프트 진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반겼다.
이호건과 노재욱의 투 세터 체제인 상황에서 김 감독은 이호건을 주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 감독은 "이호건이 먼저 들어가고 있지만 재욱이가 필요할 때가 있기 때문에 같이 준비 시킨다"면서 "오늘 호건이가 아주 어려운 상황에서 토스를 잘해줘서 찬스가 났던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