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제시가 최근 자신의 팬을 폭행한 사건에 대해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제시가 가해자의 연락처와 신분을 알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2일 연예 뒤통령이진호 채널에는 '들통난 제시의 거짓말.. 폭행 가해자가 한 연락 왜?'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지난 9월29일 압구정동에서 일어난 제시의 일행이 제시의 팬을 폭행한 사건을 파헤쳤다.
당시 제시는 "난 가해자와는 관계가 없다. 나와 친한 프로듀서의 중국인 친구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진호는 "제시가 현장에서 자리를 뜬 이유는 2013년 이태원에서 벌어진 사건이 원인이 됐다. 당시 자신이 직접 폭행하지 않았음에도 일행들의 폭행에 연루돼 심적 고통을 받았다. 술자리에서 조금이라도 분쟁 조짐이 벌어지면 곧바로 자리를 뜨곤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제시가 도망친 이후 일부 일행과 술을 한 잔 더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압구정동 사건은 제시의 프로듀서로 알려진 코알라가 50~60명의 지인을 불러 파티를 벌였고, 초대된 지인들은 서로를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는 것.
하지만 가해자 A씨가 삼합회 출신이라는 의혹이 이어졌고 사건 이후 국내를 떠난데다가 한국 국적이 아니어서 문제가 됐다.
이진호는 "사건 발생 이후 출국한 가해자 A씨를 가장 잘 알 수 밖에 없는 인물은 코알라와 제시"라며 "제시가 코알라에게 강경하게 문제를 제기하니 A씨가 제시에게 연락을 해서 자신의 신분과 연락처를 알려줬다"고 전했다.
그 시기는 "JTBC '사건반장'에서 처음 이 사건을 다룬 이후이고 경찰 조사 전"이라며 "해당 내용을 수사기관에 제출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계약한 전속 계약한 회사와 결별한 배경도 의아하다. 소속사는 "제시 경찰 조사 전까지 최선을 다해 케어해왔다. 하지만 경찰 조사 이틀 뒤 소속사 입장이 완전히 달라졌다. 제시의 요청으로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알렸다. 사고를 친 연예인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해도 모자른데 연예인 요청으로 해지는 극히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제시의 인성 평판을 취재한 결과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고도 했다. 이진호는 "컨트롤하기 쉽지 않은 가수로 정평이 나있고 소속사를 굉장히 자주 옮기는 가수 중 하나"라며 "2015년 '언프리티랩스타'로 뜬 이후 2019년부터 5년간 소속사를 세곳이나 옮겼다. 옮길 때마다 불화설이 터져 나왔다. 지난해 10월 '뮤직뱅크' 스케줄 펑크가 컸다. 당시 대형가수 컴백이 줄줄이 이어진 상황에서 제시가 사전 녹화를 못했고 이에 제시가 일방적으로 스케줄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평소 사석에서 욕을 잘하는 스타로 유명한 만큼 스태프들이 이를 받아들이는 입장도 극과 극으로 나뉘었지만, 격식을 지켜야 하는 자리에서는 지켰다는 전언도 있었다고.
그러면서 "제시가 몰려다니는 패거리들이 가장 문제였다"며 "업계에서는 터질일이 터졌다는 반응이 나온다"고 전했다.
최근 제시가 40억 집을 매입한 사실도 알렸다. 이진호는 "40억 집을 20억을 대출해 매입했다. 20년간 한국활동하면서 얻은 결실"이라며 "인테리어 공들이고 있었지만 이번 사건 터지면서 인테리어도 중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시는 지인이 팬을 폭행한 사건에 연루됐다.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미성년자인 한 팬이 제시에게 다가가 사진 촬영을 요청하다 제시 일행 중 한 남성에게 폭행당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6일 제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제시와 프로듀서, 그리고 직접적으로 폭행을 가한 남성 등 총 4명이 고소당해 입건된 상태다. 제시는 이날 취재진에게 "가해자를 처음 보는 게 맞는다"며 "(피해자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해자가 자신의 SNS에 스스로를 트라이어드 오브 타이완(중국 삼합회)라고 소개한 글이 나오면서 경찰이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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