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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괴물 김민재, 바르셀로나 원정길 동행…'박지성이 메시를 지운' 캄 노우서 '제2의 메시' 삭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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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괴물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뮌헨)가 바르셀로나 원정길에 올랐다.

뮌헨은 22일(한국시각) 공식채널을 통해 바르셀로나 원정길에 나설 선수단 명단을 공개했다. 팀은 24일 새벽 4시 바르셀로나 홈구장 캄 노우에서 바르셀로나와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김민재는 주포 해리 케인, 핵심 미드필더 요주아 킴미히, 센터백 파트너 다욧 우파메카노 등 주력 자원과 함께 바르셀로나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부상에서 회복한 공격수 자말 무시알라도 동행했다.

한국인 최초로 '유럽 빅클럽 중의 빅클럽' 레·바·뮌 중 한 팀인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지난시즌 UCL 준결승에서 레알마드리드를 상대한 데 이어 올 시즌엔 바르셀로나와 격돌한다. 본인이 월드클래스 센터백이란 사실을 입증할 절호의 기회다.

유럽 진출 3년차인 김민재가 '꿈의 구장' 캄 노우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시즌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 체제에서 확고한 주전을 꿰찬 만큼 이날 경기에서도 우파메카노의 센터백 파트너로 선발 출전할 것이 확실시된다.

김민재가 이날 경기에 출전하면 '해버지' 박지성,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바르셀로나를 상대하게 된다. 이강인(파리생제르맹) 박주영(울산) 등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캄프누를 밟은 적이 있지만, 지금까지 '별들의 무대'에서 캄프누를 경험한 한국인 선수는 박지성과 손흥민이 '유이'하다.

박지성은 맨유에서 뛰던 2007~2008시즌 UCL 준결승 1차전 캄프누 원정경기에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꽁꽁 묶는 활약을 펼쳤다. 박지성은 맨유의 결승 진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첼시와의 결승전에는 엔트리 제외돼 축구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손흥민은 2018~2019시즌 UCL 조별리그에서 메시가 활발하게 활약하던 바르셀로나를 상대했다. 김민재가 처음으로 상대할 바르셀로나에 더이상 메시는 없지만, '메시의 재림'으로 불리는 2007년생 라민 야말이 있다. 유로2024에서 스페인 대표팀의 우승을 이끈 야말은 올 시즌 라리가 10경기에서 4골6도움을 폭발하고 있다.

김민재는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들을 뒤흔드는 야말을 비롯해 브라질 국가대표 주축 하피냐, 뮌헨 출신 득점 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막아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컵대회를 포함해 14골을 넣으며 나이를 잊은 듯한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어 만만치 않은 대결이 예상된다.

뮌헨은 지난 2021~2022시즌 이후 2년만에 UCL에서 바르셀로나와 재격돌한다. 뮌헨은 바르셀로나와 최근 6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하며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6경기에서 22골을 넣고 4골만을 허용했다. 2020년 8월, 캄 노우에서 8-2로 대승한 경기는 두고두고 회자된다. 당시 뮌헨 지휘봉을 잡은 감독이 현재 바르셀로나를 이끄는 한지 플릭이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