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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시력과 안전성' 모두 확보한 업그레이드 ICL렌즈삽입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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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 속에 스마일라식 또는 스마일프로 시력교정수술을 위해 안과에서 정밀검사를 받은 뒤 조건이 맞지 않아 수술이 불가능한 분들이 있다.

주로 각막이 지나치게 얇거나 초고도근시 또는 고도난시가 있는 분들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실망하거나 낙심하지 않아도 된다. 'ICL'로 불리는 안내렌즈삽입수술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ICL은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자신에게 맞는 도수의 특수 렌즈를 넣어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회복이 빠르고 효율성이 높아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각막을 깎는 레이저 시력교정수술과는 달리 ICL 렌즈삽입술은 눈 안에서 이루어지는 수술이다. 때문에 각막, 홍채, 수정체 등 눈 속 조직 손상을 방지하고, 집도의가 원활하게 수술을 진행하기 위해 점성과 탄성이 있는 점탄물질이라는 의료용 특정 물질을 넣어 수술한다. 그러나 렌즈삽입수술에서 불가피하게 사용하는 점탄물질은 안압을 높이거나 수술시간 증가, 안전 문제 등 환자 불편을 줄 수 있다. 특히 안압이 높아지면 안통과 두통이 올 수 있고 시력 회복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단점을 해소하고 환자의 안전성을 더 높이기 위해 고안한 방법이 있다. 점탄물질 대신 평형염액이라는 안전한 물을 사용하는 업그레이드 ICL렌즈삽입수술이다. 물을 사용하면 수술 후 안압이 낮아 상대적으로 ICL의 안전성이 높아지며 수술시간이 짧아져 눈에 가해지는 부담과 환자 불안이 대폭 줄게 된다. 또한 각막이 얇거나 고도근시 또는 고도난시 때문에 스마일라식 등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불가능했던 저시력 환자들이 새로운 ICL수술을 통해 보다 안전하게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필자는 안전한 물 사용 수술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확인해 국제학술지에 논문으로 발표했다. 평형염액을 사용해 수술을 받은 환자 그룹이 수술 후 1시간째 안압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평균 25.68% 낮았고 수술 시간도 약 10% 짧았다는 임상 결과다. 특히 수술 후 안압은 20 이하가 정상인데, 점탄물질 사용 그룹에서 수술 1시간 후 30 이상인 사람이 9.26%를 차지한 반면 물을 사용해 수술을 받은 환자 그룹에서는 0%로 단 한 사람도 발견되지 않았다. 합병증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각막 내피세포와 굴절력, 시력 등도 차이가 없어 물을 사용해도 수술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같이 새로운 방식의 ICL 렌즈삽입술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환자들이 안심하고 시력을 회복하는 길을 열어 안과 의사로서 보람으로 생각한다. 시력회복 효과는 물론 환자들의 안전성도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