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인피니트 장동우의 어머니가 아들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
2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다 컸는데 안 나가요' 4회에서는 웃음과 눈물이 있는 장동우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장동우는 어머니의 부탁을 받고 장을 보기 위해 마트로 향했다. 그때 장동우는 장보기 리스트 구매 후에도 갑자기 폭주하더니 무려 20만 원을 지출했다.
장동우가 사온 소고기를 먹으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그때 장동우는 "지금까지 차를 좋아하지 않았냐. 마트 앞에 SUV 차가 있더라. 두 장 응모했다"며 웃었다. 지난 주 리스 비용으로만 7억 원 사기를 당할 만큼 자동차에 진심이었던 장동우. 이날 마트에서 경품 이벤트를 진행, 1등 경품이 자동차라는 말에 응원권 2장을 받기 위해 20만 원을 지출했던 것.
그때 장동우는 "추후 공지라고 했는데 갑자기 공지를 안 하면 사기 아니냐"며 갑자기 의심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사기 안 당하는 집안이 있나"라고 했고, 유난히 빵 터진 어머니는 "나도 3개월만 투자해 보라고 해서 한거다. 아무 생각 없이 10년간 봉사단체에서 만났으니까 100% 믿었다"며 사기를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이어 장동우는 "아버지 살아계실 적에 안 사장님께 사기 당하고, 갑자기 공장 지분 뭐 한다고 해서 1억 당하지 않았냐"며 "누나 둘 빼고 안 당한 사람 없다"며 온 가족이 돌아가면서 사기를 당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그러자 어머니는 "전 세계에 광고를 해라. 무슨 개망신이냐"며 웃으며 남다른 긍정 에너지를 뿜어냈다.
특히 어머니는 '동우는 어떤 아들이냐'는 질문에 "눈물이다"며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는 "아빠 돌아가시고 두 달 됐을 때 엄마 혼자 두고 군대 갔을 때 그 심정이 어땠을까"라며 "아들 군대까지 보내고 우울증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어머니는 "'여기서 더 가면 뭐가 있는데?', '여기서 더 살면 뭘 볼건데?'라고 스스로에 질문을 했다. 마지막에는 '아빠 따라 가자'고 했었다"며 "그게 우울증인 줄 몰랐다"고 했다.
이어 어머니는 "'전국노래자랑'을 보고 있는데 아들에게 전화가 왔다. 힘 없는 모습 보이기 싫으니까 내 딴에는 큰 소리로 아무렇지 않은 척 전화를 받았지만, 아들이 '엄마가 이렇게 편찮으시면 애가 탑니다'고 하더라"며 "그 말을 듣는데 한 대 탕 맞는 기분이 들고 눈물이 나더라. '엄마고 부모라면 자식에게 짐이 되지 말자'고 해서 나를 돌보고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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