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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흥행 엑스텐 정조준"…'아마존 활명수' 류승룡X진선규, 웃음·감동 제대로 터졌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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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역시 '믿고 보는 조합'이다. 배우 류승룡, 진선규, 염혜란이 영화 '아마존 활명수'로 흥행 불패 신화를 이어간다.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아마존 활명수' 언론·배급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류승룡, 진선규, 염혜란과 김창주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30일 개봉하는 '아마존 활명수'는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구조조정 대상인 전 양궁 국가대표 진봉이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과 신이 내린 활 솜씨의 아마존 전사 3인방을 만나 제대로 한 방 쏘는 코믹 활극으로, '발신제한'의 김창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아마존의 활명수'는 브라질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해 제작 과정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 모았다. 연출을 맡은 김 감독은 "처음엔 한국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하려고 했는데, 아마존 헌팅을 가보고 나서 '이런 어마어마한 대자연이 있구나'하고 깜짝 놀랐다"며 "지구 정 반대편이지만, 실제로 어마어마한 자연을 보고서 꼭 여기서 찍고 싶었다. 촬영하면서도 아마존의 신비함, 새로움을 담아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19년 개봉한 '극한직업'으로 1626만 명을 동원한 류승룡과 진선규가 '아마존 활명수'로 또 한 번 뭉쳐 관객들의 기대를 높였다. 류승룡은 정리해고 위기에 놓인 전 양궁 국가대표 진봉 역을 맡았다. 그는 "영화 '최종병기 활' 촬영 당시 큰 화살 쏘는 방법을 배웠다. 그 이후 2~3년 전부터 양궁에 관심을 갖고 취미로 배우던 와중에 작품 제안을 받게 되어 반가웠다. 우리나라가 '양궁의 나라'이긴 하지만, 저 역시 처음 알게 된 부분도 있다. 이번 영화를 통해 경기 명칭이라던지 규칙 등을 소개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순원, 전석호, 고경표, 박영규 등 조연 배우들의 활약도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류승룡은 "엄청난 코미디 장인들과 함께했다. 저와 진선규가 배우들을 대표로 아마존을 다녀왔는데, 이동 시간만 40시간이었다. 한국에서 갈 수 있는 나라 중 아마 가장 먼 곳인 것 같다"며 "원주민에 살고 계시는 분들의 생생한 모습을 영화에 담아낸 것이 가장 큰 성과였다"고 말했다.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 역을 연기한 진선규는 "실제 원주민 분들의 모습을 담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아이들의 때묻지 않는 순수한 표정을 볼 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더라. 우리나라에서 아무리 대체 배우들을 찾아봐도 그 모습을 담아내기가 힘들지 않나"고 말했다.

이어 '아마존 활명수'만의 차별점에 대해 "이 영화는 지구 반대편에 살고 있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중심이다. 뭔가 다르고 새로울 것 같지만, 환경만 다를 뿐이지 똑같은 인간의 마음으로 존재한다는 걸 촬영하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아마 영화를 보시는 분들도 그걸 확인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염혜란은 진봉의 아내이자 아마존 전사들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는 수현으로 분했다. 그는 류승룡, 진선규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두 배우 모두 전작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류승룡 선배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절친의 남편으로 나왔고, 진선규는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에 함께 출연했다"며 "정말 코미디 연기가 어렵다고 느꼈는데, 두 분은 이미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옆에서 보기에도 티키타카가 너무 잘 이뤄지고 있더라. 현장에서도 즉흥적으로 장면을 잘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부러웠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아마존 활명수'는 유쾌한 웃음과 뜨거운 감동을 담은 메시지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김 감독은 "이 작품은 '아마존의 눈물' 다큐멘터리에서 처음 시작됐다.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인류애를 좌충우돌 웃음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많은 분들이 작품을 보고 웃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