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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쥐어 뜯는 송강호와 無개념 구단주 박정민의 만남이라니..'1승' 조합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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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휴먼 영화 '1승'(신연식 감독, 루스이소니도스 제작)이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1차 예고편은 비장한 표정으로 경기장에 들어서는 프로 여자배구단 핑크스톰과 감독 김우진(송강호)의 모습으로 시작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이내 시원찮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핑크스톰의 모습 위로 "평생 파직, 파면, 파산 퇴출에 이혼까지 하셨네?"라는 대사가 이어지며 능력 없는 백전백패 감독 김우진의 짠내 나는 인생 스토리를 짐작케 한다.

여기에 "1승 시 승리 상금 20억"이라는 파격적인 공약을 공표한 개념 없는 핑크스톰의 구단주 강정원(박정민)이 등장, 배구는 몰라도 이슈 몰이에는 빠삭한 관종 구단주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실력도, 팀워크도 해체 직전인 경험 없는 팀 핑크스톰의 실수 연발 경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주장 방수지(장윤주)의 선창으로 힘차게 화이팅을 외치는 모습은 시즌 통틀어 딱 한번만 이기면 되는 소박한 목표를 향한 이들의 유쾌한 도전을 응원하게 한다.

국내 대표 배우 송강호와 대세 배우 박정민의 첫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1승'은 국내 최초로 배구를 소재로 다루고 있어 배구팬들을 비롯한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또한 '동주' '카시오페아' '거미집' '삼식이 삼촌' 등 작가, 감독, 제작자로 활약 중인 신연식 감독이 각본과 감독을 맡고 장윤주, 박명훈, 이민지 등 개성 넘치는 배우들이 합류해 기대를 더한다.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 등이 출연했고 '카시오페아' '시선 사이'의 신연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