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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파병 소식에 우크라이나 군인들 "걱정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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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북한이 러시아에 군인들을 파병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반응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5명의 우크라이나 군인에게 '북한군 참전' 대해 질문한 내용을 전했다.

한 장교는 "북한 군인들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않는다"며 "러시아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들은 매우 질이 낮은 군대가 될 것이다. 특히 이 전쟁에서 싸워본 경험이 없을 것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전선에서 큰 차이를 만들지 못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투항하는 북한군이 남한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특별 정부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드론 운용 부대원은 "북한군은 여기에 오면 안 된다. 이곳에서는 오직 죽음만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한 병사는 "큰 걱정은 안 한다"며 "전단지 살포 등 심리전을 통해 북한군의 투항을 유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 대대장은 "점령자로서 우리 땅에 오는 모든 사람을 죽일 것이다"고 강하게 말했다.

의무대에서 근무하는 한 병사는 "현재 러시아는 중국 드론, 이란 미사일·드론, 중국 장갑차, 북한 미사일·탄약 등 자신의 동맹국을 희생시키며 싸우고 있다. 이제는 군인들까지 동원했다"며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군대'라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다만 새로운 병력을 충원할 곳을 찾았다는 점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 정부는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규모 병력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북한은 특수부대 등 4개 여단 총 1만 2000명 규모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다는 것이다.

이미 북한군 3000여 명은 지난주 러시아로 파병된 것으로 파악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